기사에 나온 대형VC 사례는 모기업의 유동성 문제가 더 큰 이유로 보이기는 하지만 AC던 VC던 재무적 투자를 집행하는 곳들이 위기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 스타트업붐이 일어난지 7~8년은 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거대 경제 흐름과 더불어 스타트업 산업 자체의 업&다운으로 봐도 하락세 전환이 자연스럽다. 소위 잘나간다는, 유명하다는 AC와 VC들이 내세우는 성공적인 육성과 투자 사례들이 이미 2~3년전 스타트업들로 머물러 있고 최근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작년까지 비정상적으로 풀린 너무나 많은 돈들이 올해는 조여질 것이 이미 충분히 예견되었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은 작년으로 끝났다. AC나 VC들 역시 스타트업들처럼 올해 다른 먹거리 찾기에 혈안이 되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 한 예로 우리 회사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Corporate Venturing(사내벤처,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하다보니 CV 비딩에 누가 들어오느냐만 봐도 그 변화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결국 스타트업에 이어 AC나 VC들도 하나 둘 정돈되면서 정상화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이로 인해 스타트업 정리와 정상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제는 Product-Market-Fit 찾아낸 스타트업들만 살아남아 여의도 가치를 인정 받는 '찐'만이 살아남는 시기다. 다음번 붐은 4년 뒤부터 조금씩 시작하게 될 듯하다.

[시그널] VC도 이젠 사양산업?···유동성 위기에 줄줄이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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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VC도 이젠 사양산업?···유동성 위기에 줄줄이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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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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