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의 2023년 키워드는 생존

2023년 OTT 사업자들에게는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글로벌 OTT 사업자들의 공격적 횡보와 함께 대한민국 국회의 비우호적인 법안도 토종 OTT의 수익성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OTT 관련 토론회에서 고창남 티빙 국장은 “2021년에는 700억원 적자였고, 올해는 그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은 더 암담하다”라며 “올해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면 내년에는 ‘생존’이란 키워드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실제 넷플릭스 한국법인이 지난해 매출 6316억원과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한 것과 달리 국내 OTT 업계는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매출 1315억원과 2301억원에 적자 762억원과 558억원을 기록했다. 왓챠의 경우 누적 결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017억원을 넘었고, 자본총계도 325억원 적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왓챠는 지난 5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위한 신규 투자 유치까지 실패했으며 결국 LG유플러스와 경영권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 KT는 자사 OTT ‘시즌’을 티빙에 매각하기도 했다.“ “정부 규제 역시 국내 OTT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 현재 국회에선 저작권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법안에는 영상물 저작자인 연출가나 각본가 등이 지식재산권(IP)을 OTT 등에 양도했을 때에도 수익에 비례한 별도의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 한국 제작사의 콘텐츠로 막대한 수익을 냈으나 넷플릭스에 IP를 양도한 제작사에 공정하게 수익이 배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작자의 수익 보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법안이 발의된 것이다.“

"적자만 700억원, 내년도 암담" 국내 OTT, 생존마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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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만 700억원, 내년도 암담" 국내 OTT, 생존마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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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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