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이야기

1.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 베르나르 아르노는 포브스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자산 순위에서 머스크를 넘어섰으며, 뒤에 발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에서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3.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는 현재 1708억 달러(약 223조 5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프랑스 GDP 5%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자산 1640억 달러(약 214조 5700억 원)보다 약 70억달러 많은 것이다. 4.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전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것은 아르노가 처음이다. 5. 올해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LVMH 주가는 약 6.58% 하락했고 아르노의 순자산 손실은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54% 폭락하고 머스크의 순자산이 1000억 달러 이상 급감한 것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준이다. 6. 아르노는 프랑스 소도시 루베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1971년 가족이 경영하는 건설기업에 합류했다. 회사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후 아버지에게 대표직을 물려받았다. 7. 아르노가 명품사업에 발을 들인 것은 1984년으로 당시 35세였다. 그 해 아르노는 프랑스로 귀국했고 첫 인수 대상은 다름 아닌 파산 직전의 크리스찬 디올의 모기업이자 섬유 기업인 '부삭그룹'이었다. 당시 디올은 경영난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8. 이후 아르노는 회사의 다른 사업을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패션기업 루이비통과 주류기업 모에헤네시가 합병돼 설립된 LVMH의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루이비통 출신의 앙리 라카미에 부회장과 모에헤네시 출신의 알랭 슈발리에 회장이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지분 인수 후 아르노는 슈발리에 회장을 몰아내고 1989년 자신이 LVMH 그룹 회장 및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당시 그의 나이는 40세였다. 9. 이후에도 아르노는 유사한 전략을 사용해 셀린느·로에베, 마크 제이콥스·세포라, 태그호이어, 펜디 등의 명품 브랜드를 차례로 인수하며 LVMH를 7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LVMH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수만 17만 5000명이 넘는다. 10. 가장 최근에는 158억 달러(약 20조 5600억 원)에 티파니를 인수했다. 아르노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세계 최고 부자 등극한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베르나르 아르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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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등극한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베르나르 아르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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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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