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Jeans, "Ditto" OMG Pre-Single Ditto

뉴진스의 아기자기한 신선함은 이번 싱글에서도 이어진다. 이미 지난 데뷔 앨범에서도 기존의 걸그룹 그리고 K-POP의 문법에서 잘 활용되지 않았던 사운드들을 꺼낸 바가 있다. 이는 민희진 프로듀서의 진보적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만나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증명했다. ​ 뉴진스의 음악 성격은 듣기 쉬움에 있다. 많은 K-POP들이 그려나가고 있는 다이내믹하거나 웅장한 사운드, 맥시멈리즘에 가까운 사운드 이펙트의 활용을 철저하게 배제한다. 대신 미드 템포 R&B 팝으로 비견될 수 있는 그루브 중심의 K-POP 사운드를 제시한다. 일부 곡(<Cookie>)에 한해서는 퓨쳐 베이스(Future Bass) 기반의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그 역시 앨범 전체적인 R&B스러움을 해치지 않는다. ​ 이러한 음악들은 2000년대 초반을 상징하는 R&B 음악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뉴진스 멤버들의 패션을 보아도 이러한 레트로의 강한 영향을 알 수 있다. 20년대 중고학생들이 입고 있는 Y2K패션과 20년대 중고등학생이 부르는 2000년대 초반의 비욘세나 시에라(Ciara), 알리야(Aaliyah)의 R&B 사운드는 레트로의 레트로를 넘어 신선함이라 말하기에 충분하다. ​ 이번 프리 싱글 <Ditto>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이끌어 갈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과거의 장르들의 결합을 통해 다시 신선함을 연결한다. 기본적으로 미드 템포 R&B 팝의 스타일은 유지했지만 리퀴드 드럼 앤 베이스 사운드가 멜로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높낮이가 거의 없는 사운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 또 몽환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베이스 사운드는 애틀랜다 베이스(Atlanta Bass)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합해져 겨울스러운 분위기를 냈다는 것에 신기할 따름이다. 앨범 소개 글에 적어놓은 것처럼 뉴진스의 겨울을 함축했다는 표현이 제일 잘 어울린다. 아무래도 이러한 신선한 조합들은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데, 저번 앨범에 이어 이번 싱글에도 참여한 작곡가 250이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017 발견한 음악들ㅣ뉴진스(NewJeans..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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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1일 오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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