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바타 2편을 보고 나왔습니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웠지만, 13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09년 센트럴파크 메가박스에서 아바타 1편을 보고 나올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그 전에도 3D 영화는 있었지만, 단순한 시각기술 효과를 차용한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에 녹아들어있는 작품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도 한동안 많은 영화들이 3D로 나왔지만 (심지어 TV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웠을 정도) '굳이 이렇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라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제 상상력을 자극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예전만 못한 상영시장 트렌드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첫주 흥행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관련 기업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작품 자체가 좋음에도 극장 관람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고,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요인이 아닐까요? 그리고 더 이상 3D는 새로움을 주지 못하는 자극 요소구요 아직 겨울은 길고, 당분간 아바타2 수준의 대작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시간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월가월부] "아바타2 너마저"... 흥행 부진에 美콘텐츠 기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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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월부] "아바타2 너마저"... 흥행 부진에 美콘텐츠 기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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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2일 오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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