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추법, 가설이 존재하지 않는 추리법

🎈 한 줄 요약 - 가추법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기획하는 방법 ✔️ 가추법을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 거긴 한데, 어떤 방법론인지는 알고 있어요. 제가 최근에 진행했던 사용성 테스트나 UX Writing 문제점 확인을 가추법으로 진행했거든요. ✔️ 실제 귀납법이나 연역법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특정한 문제를 파헤치기 위함이 아니라,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추법을 사용했어요. ✔️ 즉, 다양하게 퍼져있는 현상들을 관찰하고, 관찰한 현상들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문제점들을 한대모아 새로운 원리를 만들어 나간 거죠.😉 ✔️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인 일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되려 포괄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유형화하는데, 더 효율적이었다고 할까요? 여튼, 가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한다." ✅️ 사용성 테스트에서 가설 만들기 1. 시나리오(사례 관찰하기) ✔️ 한좌측 하단에 '저장하기'라는 버튼을 잘 인지하는가? 를 테스트하려면 다음과 같이 질문해야 해요. "방금 작성하신 텍스트를 저장해보세요." ✔️ 그리고 저장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거죠. 저장하기란 버튼을 어디서 찾아보는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느 위치에 존재한다고 여기는지 등을 말이에요. ✔️ 일련의 과정을 확인하고, 저장하기 버튼 위치 규칙을 따져보는 거예요. 1. 멘탈모델: 사용자는 버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버튼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이다. 2. 시각적 위계: 버튼이 눈에 잘 띄면 사용자는 버튼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앞선 두 가지 과정을 통해 다음의 가설을 도출할 수 있어요. 1. 저장하기 버튼의 위치가 사용자의 멘탈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 2. 저장하기 버튼과 취소하기 버튼의 시각적 위계가 잘못되어 있다. ✔️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가추법은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이 가설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어요. 어떻게요? 인터뷰 마지막에 물어보는 거죠. 아주 조심스럽게 말이에요. ✅️ 데이터 분석 툴에서 가설 만들기 ✔️ 가추적 사고는 인터뷰에만 유효할까요? 아니에요. 사용자를 마주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추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가령 '우리가 서비스하는 운동 앱을 업데이트하고 난 후, 앱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와 같은 상황이죠. ✔️ 다운로드 수가 왜 증가했을까? 를 생각했을 때, 여러가지 경우를 떠올릴 수 있죠. 1. 얼마 전에 한 방송에서 우연히 연예인 A씨가 운동 앱을 썼을 때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2. 최근 인스타그램 광고를 시작했다. 3. 업데이트한 기능이 각종 SNS에서 공유되고 있었다. ✔️ 이를 토대로 가설을 세우면 다음과 같아요. 1. 연예인 A씨의 언급으로 운동 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2. 인스타그램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3.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내용이 다운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가설은 가설일 뿐이에요.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후속작업 없이 '가설 덕분이야!'라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는 거죠. 즉, 가설이 옳은 지 또한 추가적으로 검토가 필요해요. ✅️ 기획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야 ✔️ 요즘 들어 저도 PO 분들로부터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어요. 1. 저는 제가 기획하는 서비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만 전달했으면 좋겠어요. 2. 제가 생각하기로는 사용자들이 더 좋아할 거 같아요. ✔️ 위와 같은 말들은 객관적인 시선을 벗어나는 답변들이에요. 다른 말로 하자면 논리보단 자기 취향에 맞춰 감정에 호소하는 건데요. 자칫 잘못하면 큰 문제로 번질 수가 있어요. ✔️ 어떤 문제냐면, 자신의 취향이 곧 사용자의 취향과 부합할 거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 거죠. 아주 쉽게 풀어쓰면 '공급자 마인드'라고 할 수 있어요. ✔️ 많은 공급자들은 '이걸 해주면 좋아할거야, 이걸 해주면 싫어할거야!'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가 망해버리는 거죠. ✔️ 백종원 대표가 골목식당에서 자주했던 말이 있어요. "그건 사장님 취향이고요." ✔️ 사장님이 원하는 맛을 구현하면, 고객도 좋아할 거라는 흔한 착각인 거죠. 특히나 프로덕트를 만드는 기획자들에게 이런 태도는 좋지 않아요. 취향에는 논리가 빠져있거든요. ✔️ 논리가 빠졌다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렇게 된다면 가설을 세우는 자체가 무의미한 행위로 남게 돼버려요. 즉, 주관적인 해석 속에서 헤매이다가 결국 프로덕트가 망해버리는 극단으로 치닫거든요. ✔️ 저도 주변에서 참 많이 봤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그들에게 조언을 하곤 했어요. "너가 결론을 내리지 말고 사용자에게 직접 물어봐라!" ✔️ 그런다고 그들이 받아들일까요? 아니에요. 왜냐구요? 많은 초보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프로크루테스로서, 자신들의 의견이 다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 뭐 그러다가 결국 테세우스로 불리는 사용자들에게 얻어맞고 정신을 차리든가, 아니면 망하든가 두 가지 길로 향하곤 하죠. 이때, 정신차린 분들은 진짜 급성장해요. ✔️ 급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이때부터 자기 객관화를 하는 거죠. 자신의 생각이 다 옳지 않다는 점을 말이에요. ✔️ 다른 하나는 객관화를 통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 거죠. 그 깨달음 후에 성장하기 위해 자신을 내려놔요. '대표'라기 보다 '초보 사업가'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열과 성을 다하는 거죠.🤗 ✔️ 이 2가지에 해당하는 대표님들은 그 후에 무엇이든 해내더라고요. 주변에서 해주는 조언을 잘 새겨들으면서 동시에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비즈니스 방향성이나, 시장 이해, 사용자 이해 등을 키워 아주 뾰족한 접근법을 내세우면서 말이죠. ✔️ 이런 이야기를 하니, 과거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다시 떠올리게 되네요. 최근에도 많이 부족하단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성장하고자 하는데, 주변에선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이번 아티클은 자기반성까지 하게 만드는 아주 좋은 글이란 생각이 드네요.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취향이 아닌 논리로 기획하기 | 요즘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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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2일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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