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으로의 직무전환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PM으로의 직무전환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두서없이 이야기나눴던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시길 살짝 기대해봅니다. 현재 PM이 된 지금, 직무전환 당시 생각하던 PM과 어떻게 다른지 - 2019년까지만 해도 product manager라는 직군의 포지션이 많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회자되었던 PM 포지션은 제널럴리스트에서 가까웠던 것 같다. 정말 말 그대로 뭐든지 다하는. 지금은 오히려 T자형 인재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개발, 데이터, 디자인, 기획 등 PM 주요 역할 중 한가지에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정통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실무적인 영역 중 하나를 깊숙히 알면 다른 영역들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그래서 오히려 T자형 역량을 추구하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함께 일하는 maker분들의 영역에 대한 넓은 이해와 그 중 한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역량. PM의 데일리 업무내용이 궁금해요~ - 스크럼, 스프린트 등을 진행하다보면 하루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회의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에 쓰고 있다. 밀도 높은 미팅을 위해서 사전준비 및 미팅간에도 퍼실리테이션하는게 중요하다. 스쿼드에서 다른 직군들이 대신할 수 없는 하나의 업무를 뽑는다면 문제정의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쿼드가 어떤 문제를 풀어야 고객의 문제해결과 사업적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주체가 PM이다. 이 두마리 토끼를 잡는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trade-off 가 있는 이슈들을 다루게 되고 매번 의사결정 및 문제정의에 많은 노력을 쏟게 된다. PM취업과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단기적으로는 투자시장의 위축 등 겨울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르게 본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관점에서 보면, 과거에는 고객 VOC가 있다고 했을때 그것을 분석하는 팀이 따로있고, 그것을 상위 관리자 및 조직내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검토해서 요구사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발조직에 project화 해서 개선사항들을 기획해서 내려주었다. 지금은 고객과의 가장 접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팀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PO/PM은 mini-CEO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결정하고 개선하라'. 이게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고, 모바일 앱이라는, 서비스 경쟁력만 있으면 수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기술/시장적 구조 변화가 이를 더 촉진했다. 즉, 일하는 방식의 장기적 변화이기 때문에, 이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PM에 대한 니즈는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PM은 신입은 잘 뽑지 않는걸로 아는데 신입PM으로 취업시장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이나 팁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변화중에 하나는 APM(Assosiate PM)의 포지션을 채용하는 조직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PM이 입사와 동시에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고, 도메인과 조직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이해하고 학습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는 분명 PM신입분들께 더 많은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요즘 채용 플랫폼들이 좋아져서 다량의 입사지원이 정말 편해졌는데, 오히려 반대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원하시는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를 5~10줄 작성해보시길 바란다. 과거 경험에서의 접점이나 그 조직에 어필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쉽게 적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3~4줄 적기도 쉽지 않다. 결국 입사지원도 그 조직의 어떤 문제를 나름 정의하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역량을 제시해서, 지원자에 대한 채용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이게 뚜렷하지 않다면 채용을 진행하는 조직 입장에서는 그 지원자와의 접점과 기회를 찾기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그래서 오히려 지원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정의'가 PM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하셨는데, 그것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 자주 사용하시는 서비스가 있다면, 이 서비스의 사용자를 두배로 늘리기 위해 혹은 재방문율을 두배로 늘리기 위해서 어떤 문제를 풀면될까? 를 한번 고민해보고 문장으로 작성해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나아가 실험이나 데이터(지표)로 검증가능한 가설의 형태로 문제정의를 작성해보고 주변 동료나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혼자서만 문제정의를 여러번 연습하는 것은 반쪽짜리 학습이 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주변의 피드백과 커멘트를 적극 요청하면서 자신의 문제정의를 더 구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수정, 디벨롭해나가는 과정을 여러번 해보는 것이 유효한 훈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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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7일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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