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멤버십이 컬리가 찾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까요?

컬리가 '베네핏 패키지'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 배경과 목적을 유추해보았습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컬리가 연말 한정판 '베네핏 패키지' 판매에 나섰는데, 3개월 기준 9,000원을 지불하면 총 60,000원 상당의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는 일종의 유료 멤버십 상품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2️⃣ 물론 컬리는 이미 '컬리 패스'라는 유료 멤버십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는 '컬리 패스'의 시장 내 존재감이 매우 미약하고, 컬리의 비즈니스와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이번에 새로 테스트하는 상품은 쿠폰 형태라서 비용 통제가 가능하고, 컬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고객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잘 설계된 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하지만 무제한 무료 배송을 한정된 쿠폰 형태로 전환하면, 중위 고객은 모르겠지만, 컬리의 최상위 충성 고객들은 불만을 표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 내 가장 이용률이 높은 로켓와우나 네이버 플러스 대비 여전히 요구하는 조건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파급력도 제한된다는 점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묘한 관점➕ 그간 컬리의 고객 관리는 크게 충성 고객 유지와 이탈 고객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전자를 위해 등급제인 '컬리 러버스'와 유료 멤버십 '컬리 패스'를 병행하여 운영하였고요. 후자를 위해선 CRM 마케팅 액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하였는데요. 문제는 컬리에게 진정 필요한 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장치와 주문 빈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개별 주문의 단위당 수익성을 높이는 거라는 점이었습니다. 집중한 방향과 필요한 내용이 다소 불일치 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번 시도는 이러한 괴리를 좁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컬리는 상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낮아지는 기업 가치를 반등시키고자 여러 시도들을 최근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일부 액션들을 개인적으론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적어도 이렇게 계속 혁신을 추구하는 자세 자체는 확실히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컬리가 현재 위기이긴 하지만, 왜 지금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도 이러한 끊임 없는 도전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 https://bit.ly/3iSbx4e 📕『기묘한 이커머스 이야기』 책 보러가기 https://bit.ly/3hEicxg

새로운 멤버십이 위기의 컬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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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8일 오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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