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반발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나. A : | 커리어리

Q : 반발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나. A : “아니다. 전통적 생산방식에서 AI 기반 제조로 방향을 틀려면 핵심 인력인 연구원들을 반드시 설득해야 한다. 나 혼자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봐야 그게 먹히나. 그래서 1년 전부터 한양대 김창경 교수(과학기술정책학과)를 회사로 초빙해서 한 달에 두 번씩 강의를 듣고 있다. 당초 1년 계획이었는데 최근에 1년 더 연장했다. 한마디로 세뇌하는 거다. 기초부터 같이 공부했다. 이제 임원 레벨은 얼추 AI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를 한다. 연구원 설득은 더 어렵지만 처음보다는 상당히 진척이 됐다고 본다.” Q : 경쟁은 치열하고 갈 길은 먼데 내부 직원 설득에 1년을 허비했다. A : “결코 허비가 아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이게 더 수월하다.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이다. 내가 진심으로 동의해서 일할 때와 위에서 시켜서 억지로 할 때 내는 결과는 천양지차다. 직원과 회사의 나가는 방향이 일치할 때 비로소 큰 힘을 발휘한다. 큰 결정이라면 합심해서 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준비 기간을 두면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짧아진다. 거꾸로 준비 기간이 없으면 과정이 오래 걸린다. 어떤 방식을 취해도 결국 시간은 필요하다. 먼저 쓰느냐 나중에 쓰느냐의 선택인데, 먼저 쓰는 게 비효율적으로 비치지만 그게 맞다.” 매출 2조원이 넘는 회사의 창업자임에도,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 확신하고 있음에도 AI 도입을 반발하는 연구원들을 몰아붙이지 않고 1년간을 설득한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직원과 회사가 가려는 방향이 같아야 성과가 나고, 같이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적. 다만, '세뇌'라는 표현만 안하셨으면 백점짜리 인터뷰였을텐데...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회장님은 오늘도 직원들 세뇌하느라 정신이 없다

Naver

2020년 7월 17일 오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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