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생 생존팁 2 - 네트워킹

대학 이후 과정을 해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주저 없이 네트워킹, 네트워킹, 네트워킹이라고 강조를 한다. 미국에 기반이 없었던 나에게 대학원 시절에 얻은 인맥은 졸업 후 미국에서 커리어를 자리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 교수진 교수는 기본적으로 학생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다가가서 도움을 요청하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이력서의 피드백을 요청하거나 추천서를 부탁할 수도 있다. 한두 학기 정도 지나면 평판을 듣기도 하고 경험상 나와 잘 맞는 교수를 알게 되는데, 평생 인맥이라는 생각으로 관계를 쌓아나가면 좋다. 특히 회사를 다니면서 강의를 겸하는 겸임교수의 경우 취업과 관련되어 큰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다. 수업에서 좋은 관계를 맺게 된 경우라면 기억이 뚜렷할 때 링크드인(미국 비즈니스 및 채용 관련 SNS)의 추천(Recommendations)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대학원을 다닐 때는 링크드인이 없던 시절이라서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었었는데, [이력서/포트폴리오/추천글] 이렇게 3 페이지로 운영을 했었다. 요즘엔 링크드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물건을 살 때 다른 사람들의 리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긍정) 리뷰는 구직 시 큰 도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2. 학생/동문 재학 시절 만나게 되는 교우들은 최고의 네트워킹 대상이다. 연구를 하거나 학점을 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네트워킹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특히 대학원에는 사회에서 일을 하다가 온 학생들이 있는데 그들의 경험이나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력서 피드백, 추천서, 취업 조언 등등 배울게 많다. 추천서는 꼭 교수나 타이틀이 있는 사람에게 국한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석사과정 중 조교를 하던 박사과정 학생에게 추천서를 부탁했었는데, 몇 년이 지나 그 친구는 박사를 졸업하고 교수가 되었고 지금도 나에게 든든한 인맥이 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이제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지 20년이 넘어가는지라 그때 맺은 인연의 친구들이 이젠 교수로 학장으로 CEO로 사회 전반에서 굵직한 역할들을 맡고 있는데 언제 연락해도 반갑게 답장을 주는 든든한 인맥이다. 고작 2년의 대학원 과정이었지만, 흘러가는 관계를 머무는 인연으로 만드는 게 네트워킹의 힘이다. 3. 스태프 학교에는 여러 분야의 직원들이 있다. 학교 직원과 친해지면 학교생활이 편해지기도 하고 고급(?) 정보를 얻기도 한다. 나는 대학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행정 직원과 본의 아니게 여러 번 연락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걸 계기로 친해져서 나중에 장학금 관련 정보를 얻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잘 웃어주고 감사를 전하면, 낯선 유학 생활에 의외의 좋은 친구가 생긴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 특히 미국은 인간관계에서 나이 갭이 크게 작용하지 않아서, 나이가 제법 있는 시니어 직원들과도 친해지기가 쉬운데, 잡담을 나누거나 커피를 나누거나 허그를 나누는 가벼운 인터랙션으로도 쉽게 친해질 수 있다. 4. 학교 외 네트워킹 인턴,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자원봉사 무엇이 되든 학생 시절에 산업체 인맥을 만들어 두는 게 중요하다. 특히 미국은 채용에서 인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맥이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구직에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일자리를 구하기 마땅치 않다면 자원봉사를 시도해 보는 것도 경험을 넓히고 인맥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대학원 시절, 가고 싶은 학회가 있었는데 경비를 마련할 여력이 없었다.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학생 자원봉사자에게는 경비가 지원된다는 안내에 얼른 교수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리고 지원을 했다. 덕분에 경비를 지원받고 학회 참석도 가능했고, 더불어 함께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학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었다. ​ 네트워킹에서 중요한 기본은 나 자신이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중한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를 잊지 말자. 인간관계는 천 원 주고 천 원을 돌려받는 장사가 아니다. 오늘 베푼 천 원의 친절이 수년이 지나 만 원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오늘 베푼 친절로 내가 행복했다면 그것으로 족할 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유학생 시절 제일 중요한 것, 네트워킹, 네트워킹, 네트워킹이다. ^^ ///

[커리어 노트 87] 유학생 생존기 2 -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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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오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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