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회고 - 다시 개발자

2022년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저는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2016년 이후로 매년 연말에 회고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홉 가지 항목을 하나씩 정리하며 한해를 돌아봤습니다. 역시 뱅크샐러드에서 당근마켓으로 이직하며 있었던 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여러분은 올해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 1️⃣ 뱅크샐러드 상반기에는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한 해가 제법 긴 시간이라는 점을 자각하게 된다. 1월, 2월에는 뱅크샐러드에서 마이데이터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있었다. 21년엔 마이데이터가 오픈되면 세상이 달라질 것처럼 일했었다. 실상은 큰 변화가 없었다. 잠시 허망함에 젖기도 했다. 왜 그리 애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당시의 고민과 생각을 정리해 글(2021년 프로젝트에서 배운 것들)로 남겼다. 2️⃣ 안식 휴가와 이직 3월은 안식 휴가를 사용했다. 평소 바빠서 못했던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친구들과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는 게 그중 하나였다. 강남, 합정 일대의 회사들을 방문했다. 한 회사에 3년 이상 묵은 개발자가 회사 구경을 온다고 했을 땐 다들 괜찮은 후보자(?)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안식의 시간이 될 줄 알았던 3월은 이직의 시간이 되었다. 그나마 2주 만에 이직 절차를 끝낸 덕에 제주 여행을 다녀올 순 있었다. 단시간에 10곳이 넘는 회사에 지원했고 평소 고민했던 선택의 기준대로 새로운 회사를 선택했다. 이때의 경험 역시 글(2022년 이직 기록)로 남겼다. 3️⃣ 당근마켓 당근마켓 온보딩은 역동적이었다. 입사하자마자 플레이샵(강원도)과 워케이션(제주도)을 다녀오며 빠르게 관계를 쌓았다. 그 후 3개월 동안 업무에 몰입하며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안은 일하는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기도 했다. 스타트업에서 왔으니 비슷할 거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제품과 회사의 규모가 다르니 달라지는 점이 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당시의 생각도 글(당근마켓 다녀보니 어때?)로 남겼다. 4️⃣ 다시 개발자 개발자로서 다시 코드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이직하면서 회사에 온전히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했다. 덕분에 당근마켓에서는 코드와 가까이 4인 팀에서 유일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며 개발에 몰입하고 있다. 다시 개발자로 일하면서 '내로남불'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매니저일 때 동료 개발자에게 했던 조언이 나에게도 필요한 상태였다. 스스로 지키지 못할 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말한 것을 지키는 '언행일치'의 삶만 살아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의 고민 역시 글(내가 지키지 못한 조언들)로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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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오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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