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하루는 과거 선택을 감당하는 시간

2022년도 이제 이틀이 남은 가운데, 함께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네요. 나쁜 짓을 하느라 그렇게 산 게 아니었다. 늘 중요한 뭔가가 내 앞에 있었고 나는 그것에 응했으며 그런 우선순위를 받아들였다. ‘공(公)’을 ‘사(私)’보다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 나는 일을 ‘공’으로 여겨 몰두했고 지금은 수십 년 그런 시간이 남긴 ‘내 삶의 무늬’를 감당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한 해의 매듭을 짓는 시간 앞에 서서 나는 내년에, 또 앞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하지 않음으로써 무엇을 감당하려 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가끔 후배들이 내게 와 묻는다. 제각각 처한 상황을 말하곤 “제가 지금 이직을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이런 건 제대로 된 질문이 아니다. 나는 답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답 대신 질문을 돌려준다. 그래서 너는 무엇을 감당할 건데? 기회는 많지만 연봉은 좀 적은 곳, 안정적이지만 재미는 없는 회사, 가슴은 뛰나 미래는 불확실한 창업…. 이 중에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감당하려 하느냐고 다시 묻는다. 당신과 나, 우리가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1년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건투를 빈다!

당신은 무엇을 감당하려는가? [동아광장/최인아]

동아일보

당신은 무엇을 감당하려는가? [동아광장/최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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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0일 오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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