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렬 인터뷰 3선

개인적으로 인터뷰기사를 좋아해 찾아보는 편임. 지난 연말 가장 동공 확장시킨 인터뷰 구절과 간략한 감상평. 1.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 ✅ SM·JYP·YG 등 1세대 콘텐트 회사는 경영진  및 프로듀서의 역량과 네트워크 중심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2세대는 체계적 경영과 모바일 플랫폼 중심이었다. 2세대까지도 리더십의 핵심은 창작자다. 내가 생각하는 3세대 콘텐트 산업은 인수합병이 중심이 될 거다.  ✅ 당장 디즈니, 유니버설을 보자. 이미 사모펀드에 가까워졌다. IP를 직접 다 만들기보다 우량한 IP를 인수하고 자사 밸류체인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 과거엔 창작자가 콘텐트를 매각할 시장이 없어 ‘창작→현금화→창작’의 선순환 고리가 부실했다. 우리는 창작자들이 돈 벌 수 있는 소위 ‘엑싯(exit) 가능성’을 열어줌으로써 대안적인 금융 모델을 제시한다. 콘텐트 시장에 ‘시드투자→상장·매각’으로 이어지는 자본 흐름을 도입한 셈이다. ⚠️​ 산업의 크기나 종류랑 상관없이 가장 좋은 비즈니스는 구조가 잘 잡혀야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가면서도 우리가 성장할수록 독점적인 지위를 갖게되는 구조가 이상적이다. 이장원 대표는 그런 구조를 그려내고 실행하는데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다. 소비에 관심없고 투자에 재미를 느끼는게 비슷해 이장원 대표와 함께 투자할뻔 했으나 난 외식쪽은 자신이 없더라. 👉 원문(유료)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6570 2.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 나의 잡(job)은 매우 단순하다. 넥슨을 세계에서 가장 큰, 최고의 게임 회사 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지나치게 야심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온라인 게임이 확실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형 엔터테인먼트보다 더 크다. 영화나 음악보다 더 수익성이 높고 빠르게 성장한다. ✅ 나는 애플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애플은 초창기에 PC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다음에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 그 다음에는 음악 플레이어에 대해, 그리고 전화기에 대한 핵심 통찰력을 가졌다. 애플은 매우 빨리 움직였고, 굉장히 빨리 커졌다. 그래서 (넥슨의 목표가)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 이런 질문을 받는다. 넥슨의 VR 전략은 뭔가.  NFT 전략은? 또 메타버스 전략은? 넥슨의 e스포츠 전략은? 근데 그게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바른 질문은 이런 것이다. 신기술이 (우리 비즈니스에)도움이 되는가? 이 기술을 활용하여 더 나은 제품을 더 매력적이거나 좋은 고객 환경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넥슨의 '플레이'란 책을 읽고 넥슨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단순한 게임회사라기 보다는 게임계의 소프트뱅크 같은 회사라는 느낌을 받는다. 본업도 잘하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거대한 성장을 만들었고, 시대를 앞서 읽어낸 불세출의 창업가가 일군 회사이고, 일본에 본사가 있고 ^^; 그게 넥슨일지 다른 곳일지 모르겠으나 온라인 게임이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란걸 느낄날이 곧 올듯.  ​ ​👉 원문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njsThX7E0FeOl23gi_OuHTGepXxVtKM= ​ 3.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 센드버드가 나오기 까지 무덤으로 간 수많은 프로토타입들이 있었다. 아이템 대여섯 개가 무덤으로 다 갔고 그 사이에 절망감이 있었다. 근데 다행히 센드버스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주변에 얘기했더니 제품 개발도 전에 돈 줄 의향이 있단 피드백을 받았다.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시장에 니즈가 있는가를 하루 빨리 ​검증, 심지어 제품을 만들기 전에 돈까지 줄 의향이 있는 그 정도의 BIG PAIN POINT가 있는 제품을 찾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 초기 유저 확보를 위해서 모든 가능한 채널을 다 테스트 해봐라. 자꾸 효율화를 하려고 하는데 그 욕구를 참아야 한다. 한땀 한땀 가내수공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하다보면 거기서 오는 인사이트가 정말 유용하다. ⚠️ 짧막한 영상인데 딱 엑기스만 들어있다. 우선 주변에서 만들어주면 바로 돈을 내겠다고 할만큼 강렬하게 원하고 있는 시장을 찾는 것만큼 좋은 시작은 없다.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게 사업이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걸 만들어주는게 사업이다. 초기엔 최대한 고객과 부대끼며 인사이트를 쌓아가는게 좋다. ​ 👉 원문 : https://youtu.be/VqN-pmNGRsk , https://youtu.be/rjyUslnlcHw #모두새해봉만이 #좋은계획보다뭐라도시작하는게더중요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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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일 오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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