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내 일을 시작한게 2017년 7월이다. 그 해 5월에 그만 두었지만 두달 가까이는 정말 아무 것도 안정하고 그래도 난 잘 될거라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백수로 지냈다. 그리고 직장인 시절 직장인으로서 인정 받았던 것을 바탕으로, 그리고 직장생활에 집중하면서도 틈틈히 시간을 쪼개서 해왔던 취미생활들과 재능기부활동들, 거기에 N잡으로 해왔던 것들이 인생 커리어 2막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 옛날로 가면 재수와 삼수, 쉬지 않고 해온 내 업과 나를 찾기 위한 활동들과 사회생활 시작후 이직활동들이 새로운 커리어를 도전해나가는데 기질을 만들어줬다.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이건 아니고... 내 일을 시작한 이후로 신기하게도 매해 한번도 안빼고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이 나를 이끌고 나아가줬다. 수개월에서 수십년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발아되어 갑자기 기회가 되어 오기도 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이 모자라지만 좋게 봐주셔서 최측근과 주위사람들 혹은 일면식도 없지만 어떤 이유로든 나를 잘 봐주신 분들이 기회를 주시기도 했다. 이 기회들이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의 출발점이 되었다. 거기에 언제나 그랬듯 가능성이 0%만 아니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용기를 내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짓을 해왔다. 당연히 대부분 결과와 성과는 별로다. 혹자는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고 에너지 쓰는 일이라며 말리거나 무시하고 심하면 나댄다고 비하하기도 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효율성 측면에서 따지만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난 이런 활동은 효율성 생각해서 하지 않는다. 효율성 생각했다면 애초에 그렇게 안한다. 나도 바보는 아니다. 수십, 수백 중 한개만 기회로 오면 되고 그 중 또 한 두개만 내게 성과로 오면 된다. 그리고 단시일내에 올 필요도 없고 기대도 안한다. 수개월이던 수십년이던 결국 시간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마지막 승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젠가 성과로 오면 된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온 극소수의 성과는 앞서 쏟은 모든 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게 내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온 방식이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런 기회가 생겼다. 뿌려놓은 여러가지 씨앗과 우연한 인연이 뒤엉켜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회로 다가왔다. 물론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멋진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거기에 여러 씨앗과 인연이 얽혀 예상못한 결말로 가고 있는 다른 여러 기회 건들도 바로 지난달에 생긴 차라 더욱 흥미롭고 흥분된다. 이미 이것들만으로도 올해 이미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는 것이 확정이다. 일과 커리어에서 내 아이덴티티는 사업에서는 패스파인더넷 코파운더 겸 공동대표, 매드해터 이사다. 사업과 프리랜서를 동시에 아울러서는 스타트업 멘토 혹은 코치, 스타트업이나 대기업과 중견기업 컨설턴트나 어드바이저 또는 기업 강사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트업 자문, 일의 기본기를 비롯한 책 3권의 저자이자 작가, 각종 전문지나 언론에서 원고 요청을 받거나 출연 요청을 받는 스타트업이나 사업전략, 마케팅, 브랜드 전문가기도 하다. 여기에 작년에는 스타트업 관련 유튜브 사회자이자 진행자를 추가했다. 평소 호기심 많고 깊게 고민하고 결정한후에는 앞뒤 안보고 도전하는 걸 즐기면서 끝을 보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되었지만, 덕분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졌고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안정화시켜서 이제는 돈걱정 없이 먹고 싶은 거 먹고 사람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으면서도 완전 날려버려도 생활에는 지장 없을만큼 소소하지만 투자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돈도 벌고 있다. 시간 투입 대비 효율성도 좋고, 쓸데없이 받아야만 하는 스트레스도 없다. 명함이나 스펙, 네트워킹으로 나를 설명할 필요도 없다. 작년에는 개인보다 사업에 집중해서 매출과 수익 규모를 키우고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데 올인했다. 나름 성과가 나쁘지 않다. 올해는 판을 짠대로 쭈욱 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올해는 개인과 사업 사이의 균형점을 잡아서 집중할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 오고 있는 기회들이 딱 좋다. 그 기회들이 가져올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이 내가 목표로 하는 이상향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중 일부는 사업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중간에 일이 틀어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섬세하게 다뤄서 잘 메이킹해보자! 그 성공 소식을 여기에 자랑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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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7일 오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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