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만 해도 비상장 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개인투자조합은 반가운 손님이 아니었다.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가가 개인투자조합과 함께 투자하는 걸 꺼렸다.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형 벤처캐피털일수록 이런 성향이 더 강했다. 벤처캐피털들끼리 주주사를 구성하는 게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기업공개(IPO) 후 개인투자조합발(發) 차익실현 매물이 언제 쏟아질지 모른다는 부담도 컸다. 벤처캐피털 심사역은 “개인투자조합과 함께 주주로 참여하면 주주 관리에 여러모로 번거로움이 생긴다”며 “개인투자조합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바이오업계에 1년 넘게 자금난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조합 자금도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 됐다. 벤처캐피털들도 바이오벤처들의 개인투자조합 자금 유치를 용인하는 분위기다. 개인투자조합의 비상장 바이오벤처 투자 기회가 늘어난 배경이다.

벤처캐피털 '돈 가뭄'에...개인 큰손 찾는 바이오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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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돈 가뭄'에...개인 큰손 찾는 바이오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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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8일 오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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