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몸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팟캐스트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에피소드 1. 공부와 독서에는 왕도가 있다. ------------------------------------- 📍 읽기는 삶의 방식이다. 책을 읽었으면 행동해야 하고, 삶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다. 읽는 과정 자체가 변화이고, 그 과정에서 성장한다. 책 한권 읽고 거리로 나간다고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그렇다면 독서의 의미가 뭔가? 삶에는 원래 의미가 없다. 생물학적으로 삶은 아무 의미가 없는데 사회적으로 의미를 추구하려다가 많은 문제가 생긴다. 의미와 무의미의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한다. 의미에 중독되면 삶이 재미가 없어진다. 바람직한 읽기는 습득에서 멈추지 않고 머릿 속에서 개념들이 맵핑되는 것 = 사유 책을 많이 읽는다고 똑똑하거나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읽기는 취미도 노동도 아닌 삶의 방식이다. 읽는 것은 인식이다. 얼굴을 읽는다는 표현이 있지 않는가? 누군가는 영화도 읽는다고 한다. 우리의 온 몸이 눈이다.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려면 읽어야 한다. 택시를 탈 때, 전철을 탈 때, 우리는 쉼 없이 읽지 않는가? (빈 차, 열차 정차역, 광고, 노점 메뉴판) 읽기는 나라는 몸이 다른 세계와 닿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권의 책이 내 몸을 통과하는 것이다. 공부는 몸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 무엇을 읽어야 하나? 지식이 소비되는 게 문제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문제. 고전은 그 시대와 작가의 삶을 알아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데 언제 그 시대와 작가까지 공부하겠나? 고전이란 새로운 사유 방식을 제시한 책이어야 한다. 읽기의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거나 지적 쾌락을 주거나이다. ------------------------------------- 📍 효과적인 독서법 공부에도 왕도가 있다. 독서에도 왕도가 있다. 습득하면서 동시에 의심하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내용이 자극이 되고 내 안에 남는다. 그냥 즐기면 남는 게 없다. 독서의 효과는 자극을 받아서 오래 기억하는 것이고 그 자극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푹 빠져서 읽지 말고 내 관점에서 읽는 것. 지금 자기 문제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이다. 나에게 절실한 관심사가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의 책부터 손에 잡으라. 가장 절실한 관심사를 3권쯤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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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0일 오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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