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직원과 허슬문화, 그리고 일놀놀일

조용한 사직은 이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단어가 된 듯하다. 이 단어를 시초가 된 미국의 엔지니어는 '일은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노동 결과로 정의되지 않는다' 라고 말했고 이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듯이 이 말도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개인의 가치관에 기반하기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옳고 그름을 말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받은 만큼 일한다'와 '개인 삶을 포기한 채,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양 극단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최근에 출간된 책 '일놀놀일'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일을 놀이처럼 그리고 놀이가 일로 연결되는' 일과 놀이의 경계가 없는 삶이 부럽다. '놀이'라고까지 표현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적어도 일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때로는 게임에서 퀘스트를 깼을 때처럼 짜릿한 쾌감과 재미를 느끼는 경우, 그런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일과 놀이를 꼭 대치되는 개념으로 보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드는 건 아닐까..

[이유재의 경영 인사이트] 조용한 직원, 조용한 고객

한국경제

[이유재의 경영 인사이트] 조용한 직원, 조용한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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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2일 오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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