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GAID가 없어지면 "어떡할건데!?"

구글은 '광고회사'가 맞나보다. 구글플레이, 안드로이드 OS, 크롬 브라우저, ... 생태계에서 고유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서 생태계 내 광고기술 회사의 존재를 긍정하고 그 역할을 인정하는 모습이 금번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개발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수년전 구글플레이 레퍼러 API 출시 때 마케팅 성과 측정 제공업체들과의 협업에서는 이미 그 점을 확인했다. 주요 글로벌 측정업체들과는 출시 전부터 실제 트래픽으로 테스트까지 마쳐뒀고 그 덕분에 광고 네트워크와 퍼블리셔, 광고주는 끊김 없이 순조롭게 새로운 스펙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새 기술에 의존한 혜택을 단 하루의 지체도 없이 바로 누리면서 그 과정에 혼란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그보다 훨씬 큰 변화다. 광고기술회사들과 광고주, 그리고 그들 회사의 투자사에는 2024년 GAID가 없어지면 "어떡할건데!?"에 대한 답이다. 먼저 측정 면에서 Attribution API를 보면, 광고네트워크와 DSP의 광고 서빙 최적화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구글은 정확히 알고 충실히 그에 응한다. 세상에 DSP가 딱 하나만 있더라도 DSP 알고리즘은 성과가 기록된 Click ID를 알아야 한다. 과장이 아니라, 다 필요 없다, Click ID만 있으면 된다. (이게 애플의 SKAdNetwork 포스트백에는 완전히 비어있다!) https://privacysandbox.com/intl/ko_kr/ 에서 구글이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는 데 참여하고 있는 많은 기업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하는데 글로벌 측정업체('써드파티' 측정업체라고 수식하지는 않으련다.. 독립성과 중립성에 나로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경쟁사도 있으니..)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포함돼 있는데 거기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에서 측정업체의 역할과 자리는 공고하다. "서로 다른 매체 간에 라스트클릭을 보고하는 일은 계속 측정업체가 하기"라고 거의 적혀있다고나 할까. (각 매체가 받을 매체 내 라스트클릭 기준 집약된 성과 리포트를 측정업체가 다 모으면 라스트클릭을 넘어선 분석도 할 수 있을까? 내 지식으로는 잘 모르겠다.) 측정은 그렇고 타게팅은 어떻게 되나? GAID 없이 타게팅을 어떻게 하나? 개발자 하나 옆에 앉히고 스펙을 같이 이해해 보자. Custom Audience API: This is centered on the "custom audience" abstraction, which represents an advertiser-designated audience with common intentions. Audience information is stored on-device and can be associated with relevant candidate ads for the audience and arbitrary metadata.. 이게 핵심이다. 오디언스 정보는 디바이스(클라이언트-서버의 클라이언트, 즉 모바일 기기)에 저장되며 다른 데이터와의 join도 애드텍 회사의 서버가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만 이뤄진다. 그렇게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Ad Selection API: This provides a framework that orchestrates adtech platforms' workflows that leverage on-device signals to determine a "winning" ad by considering candidate ads stored locally, and performing additional processing on candidate ads that an adtech platform returns to the device. https://developer.android.com/static/images/design-for-safety/privacy-sandbox/fledge-workflow-v3.svg?hl=ko 그런데 DSP와 광고네트워크 그리고 OpenRTB 같은 프로토콜까지 향후 규글이 더 제시할 스펙에 맞추어갈 게 많은가 보다. 리타게팅 광고기술회사나 DSP 파트너들이 더 생생하게 정확하게 말씀들 얹어주실 수 있겠지만 나도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협력사 가운데 RTB House도 아래와 같이 중요한 (중요해 보인다, 잘 모르지만;)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RTB House's Outcome-based and Product-level TURTLEDOVE modifications improved the anonymity model and personalization capabilities of the on-device auction" (출처: https://developer.chrome.com/blog/fledge-api/#engage-and-share-feedback ) "it is still unclear how browser-side resource management will work – what will be the split of computational power between the buyers? Specifically, what will the browser do if there are too many interest groups for evaluation?" #PrivacySandbox #프라이버시샌드박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월 14일 오전 5:1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