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UX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요, 레퍼런스는 어디에서 얻나요,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받아요.
Jiho Park 님이 올려주신 글이 그 해답을 제시해 주신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좋네요.
모든 일상이 UX 디자이너에게는 관찰과 연구의 대상이죠. 디자인을 하기 전에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능력이 중요해서, 디자인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해 놓은 디자인을 연구하기보다는 문제를 발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주곤 합니다. 그럴 때 꼭 필요한 게 관찰과 기록이죠.
AEIOU Framework(Activities-Environments-Interactions-Objects-Users)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프레임워크라 소개합니다. 화가가 스케치 여행을 다니고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처럼, 저는 한때 관찰기록을 습관처럼 한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저 5가지(액티비티, 환경요소, 인터랙션, 물건, 사람)를 기록하는 거죠. 기록이 어려운 상황이면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관찰 노트를 남기고요. 저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의 베이스는 관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그동안 내가 무심하게 넘긴 많은 것들이 슬로 모션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제가 파악되고 문제의 연결고리들이 보이는데, 그럼 비로소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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