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콰이어 캐피탈 회장 마이클 모리츠, 변화와 흐름에 대한 통찰

세콰이어 캐피탈의 마이클 모리츠 회장의 20분짜리 강연. 10만 원 내고 들으라고 해도 들었을 것 같은 퀄리티다. 이런 사람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투자를 할까. 2013년 기준으로 무려 엑싯을 한 회사만 120개. (아마 지금은 두 배 정도 되려나) 대표적인 그의 포트폴리오는 구글, 유튜브 (구글에 인수되기 전), 자포스 (아마존 인수). 단순히 하나의 투자 대상이 어떤 비즈니스모델을 가졌는지, 어떤 제품인지 묻기 이전에 매크로 하게 역사적 관점에서 왜 모바일과 인터넷이 중요한지, 어떤 맥락에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짚어준다. 이게 몇 년 전의 영상이니까, 지금 시점에서 마이클 모리츠 회장은 앞으로 5년 뒤, 10년 뒤에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궁금해졌다. 그에게 정답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사고하는 방식을 보고 배워서 힌트를 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어마 무시한 가치가 있는 영상이다. 단기적으로 아니라, 장기적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나만의 관점을 갖추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여러 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