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까지 떠나는 PD들…인력 대거 이탈 이유는

▶ "스타 예능 PD들이 방송국을 떠나고 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MBC 간판 김태호 PD가 퇴사, 제작사를 설립했다. '워크맨', '네고왕' 등을 연출해 웹 예능 붐에서 주목받은 고동완 PD는 멀티플랫폼 제작사 오오티비로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도시어부'를 연출했던 장시원 PD는 퇴사 후 JTBC 산하 레이블을 설립했다. ▶ "높아지는 콘텐츠의 중요성"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방송사 PD들의 이적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공채 시험을 통해 방송사에 들어간 이들은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여겼고, 히트작을 만들더라도 PD 개인의 브랜드 파워가 커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이후 다플랫폼, 다채널 시대에 들어서면서 방송사보다는 콘텐츠 자체가 중요해졌고, 연출자인 PD의 존재감이 커지며 스타 PD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브랜드 파워가 큰 PD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이적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 환경" 한 방송계 관계자는 "방송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라며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고,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라 자신의 능력을 더 인정받고 싶은 PD들이 이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 OTT, 유튜브 등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 역시 이유 중 하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은 방송사도 워낙 많아지고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OTT도 있어서 PD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며 "제작 환경이나 처우,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PD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방송국까지 떠나는 PD들...인력 대거 이탈 이유는 [N초점]

뉴스1

방송국까지 떠나는 PD들...인력 대거 이탈 이유는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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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8일 오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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