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호,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 줄 요약 - "그래도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 어제(1월 18일) 유퀴즈를 보셨나요? 예일대 정신과 나종호 교수님이 나오셨어요. 자살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이야기해주셨어요.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고, 어떻게 챙겨주면 좋을지에 대해서 말이죠, ✔️ 특히, 언론에 자살이라는 용어가 '극단적 선택'이라고 완곡하게 표현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으셨죠.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하나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명시함으로써, 자살이 선택의 일부로 작동한다는 점이죠. ✔️ 선택이라는 의미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수단을 의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을 골라내는 작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 책으로 내보일 수 있어요. 즉, 사람이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선택지처럼 자살이 제공되는 사회적 언어가 잘못됐다는 점이죠. ✔️ 다른 하나는 완곡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살이라는 문제를 마주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점이죠. 앞에 내용과 연결해보면 '자살'이라는 현상에 대해 직면하지 않고 회피함으로써, 되려 자살이라는 행위를 선택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는 문제가 된다는 점이죠. ✔️ 또한,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 정신질환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암투병'하다 돌아가신 분과 비교되어 '선택'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전달해준다고 해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흔히 생각하잖아요. '자살을 왜 했지?'라고 말이에요. ✔️ 게다가 이 물음을 유가족에게 던짐으로써, '가뜩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죄책감을 두 번 드리는 언어'가 되는 현상을 지적했어요. 사회가 '자살'에 부정적인 인식, 프레임을 씌움으로써 그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미국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도 정신과를 방문한다는 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문화가 있어서, 이러한 점들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주변에도 친구들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병원을 쉽게 찾지 못 했어요. '정신병자'로 생각할까봐요. ✔️ 그럴 때마다 저는 '의료기록은 아무나 열람할 수 없으니 가보라'라고 말을 하지만 쉽게 설득이 되지 않아요. 이럴 때 저는 공감을 최대한 활용했는데요. 저도 국문과 대학원을 진로로 희망했을 때, '난독증'을 발견해, 정신과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설득하곤 했네요. ✔️ 적어도 공감이라는 지표를 드러냈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경향을 보여줬어요. 나종호 교수님의 말처럼 '공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공감'을 '동정'으로 표현하면 안 돼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있다.'로써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죠. ✔️ 저는 요새 취준분들을 많이 만나고, 이직 준비를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채찍을 휘두르긴 하지만, '공감'을 통해 힘들어 하는 지점을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저 또한, 그랬던 적이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들은 정신적 고통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죠. ✔️ 저는 진로를 전환한 후에, 1년 반 동안 서류만 100건 넘게 떨어졌는데요. 그때 자존감이 서류 처럼 엄청 떨어졌어요. 뭐랄까 1개의 서류가 떨어질 때마다 자존감이 1%씩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여기서 1%는 절대수치 100%로 두면, 100건이 떨어지면서 0%까지 내려간 거예요. 100건을 초과했을 때는 이미 지표가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어서 바닥으로 추락한 거죠. ✔️ 그러다 보니 우연히 최종합격해 다니던 회사에서도 기를 펴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죠. 어떻게 보면 우울증 초기에 빠져들었던 시기였네요. 저는 창업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이를 극복하고, 현재까지 열심히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나의 작은 계기가 어떻게 다가오냐에 따라 변화가 생겨날 거 같아요. ✔️ 사실 그때 엄청 듣고 싶었던 말이 있었거든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말이요. 제 스스로한테는 자주 말하곤 했는데, 아무도, 그 누구도 해주지 않더라고요. 더 열심히 하라는 말만 들었고요.🤯 물론,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곤 하지만, 그 자체로 대상을 위로할 수 없죠!! ✔️ 여튼, 지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취준생분들,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 모두 괜찮아요. 저도 2년 가까이 방황한 뒤에야 업종 변경에 성공했으니, 저보다 뛰어난 여러분들은 더 빠르게 자리할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 다들 오늘도 괜찮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

용기 낸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살아있어줘서 고맙습니다"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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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9일 오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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