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가 오면 환경에 적응하면서 강한 종만 살아남는다. 한 곳은 상황이 틀어지면서 막판에 몰리기 시작하자 단기 매출과 수익을 가져다주면서 원래 사업아이템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키는 연관된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가 떠올라 실행하면서 생존력과 경쟁력이 보다 강화되고 있고, 한 곳은 본격적인 위기가 오기 몇달전에 핵심인력만 남기고 미리 과감하게 조직을 축소하고 고정비와 운영비를 파격적으로 줄여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는데 소수 인력만으로 오히려 사업은 성장하고 있고, 한 곳은 재무적 투자사들이 원래 선호하지 않고 국내 시장이 작은 사업아이템이라 작년초부터 매출과 수익으로만 승부수를 띄우는 것으로 사업성장 방향을 바꾸고 거기에 맞춰서 사업을 재정비했더니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 판매 뿐 아니라 미국에 판매를 시작해서 두번째 수주 물량을 배에 태우고 일본도 판매 계약도 앞두고 있고, 한 곳은 재무적 투자사들의 이상적이고 논리적일 뿐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사업모델을 투자 조건으로 받아서 끌려가다가 과감하게 투자금을 모두 반환하고 원래 가고자 했던 사업방향성으로 회귀해서 단기 수익을 가져올 새로운 서비스를 기존 서비스에 붙여서 확장해서 오히려 사업이 더 탄탄해지고 있고, 한 곳은 경쟁사들이 기술을 위한 기술을 과시하면서 주목 받는 것을 사업이 잘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을 때 정확히 1년전에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자마자 기술의 Product-Market-Fit을 찾는 작업을 시작해서 경쟁사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방황하고 있는 사이에 작년말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십여개에 가까운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런칭하고 보완하면서 올해 열리기 시작한 시장에 맞춰 공격적으로 다양한 시장에 나가고 있다. 현재 개인적으로 육성하고 자문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상황인데, 빙하기가 오자 처음에는 그 혹독함에 흔들렸지만 그 극한 환경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실행력에 속도를 붙이면서 이들의 사업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나는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는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로 최측근들에게 유명하다. 강해지는 유일한 방법은 벼랑 끝에 몰려야 나온다. 사업과 본업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시작한 지 6년동안 그렇게 해오면서 예상한대로 소수만 살아남았고, 그런 점에서 그렇게 몰아붙여도 여전히 나를 믿어주고 옆에 남아있어주는 그들이 고맙다. 다들 이제 바로 앞까지 와있는 좋은 소식들만 기다리도록 하자! 😊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월 19일 오후 2:4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