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와 "김경욱"의 원칙

1.다나카. 코미디언 김경욱이 창작한 이 부캐가 유튜브를 넘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뜨겁다.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는 2018년 다나카가 한국 관광 컨셉으로 촬영한 ‘멋’이라는 뮤직비디오가 올라와 있다. 그리고 2022년 ‘하늘이시여,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원망할 때쯤 대중에게서 반응이 왔다. 2.“남들이 안 하는 것 중에서 내가 좋은 것을 하자! 제가 좋아하는 걸 했기에 다나카를 몰라주던 시절도 그리 슬프지 않았어요.” 김경욱은 지금 주목을 받아서 다행으로 여겼다. “나이 마흔에 잘돼서 다행이에요. 오랫동안 내공도 쌓였고, 인생 경험을 통해 혼자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아 고마워할 줄도 알죠. 타인과의 대화, 조언, 인연이 쌓여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어릴 때 너무 잘됐으면 자만심에 빠져서 주체가 안 되고, 또 지금보다 너무 늦게 관심을 받았다면 지쳤을 수도 있죠. 20년 차, 좋은 타이밍에 주목받은 것 같아요.” 3. 김경욱은 지금 가장 뜨거운 메타코미디에 들어갔다. 메타코미디에는 피식대학, 숏박스, 엄지렐라, 김해준 등 지금 MZ세대의 지지를 받는 코미디언이자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메타코미디에 열다섯 살 차이 나는 후배도 있어요 그들에게 원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요. 후배들이 볼 때 부끄럽지 않은 코미디언이 되고싶어요. '와, 이 선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대단하네?' 이런 코미디를 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제 콘텐츠가 고루하게 느껴지면 솔직하게 피드백해달라고 하죠. 물론 제 개그에 대한 근본은 어딜 가도 변하지 않을 거예요. 앞서 말했지만 남들이 안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 그것이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것일 수 있다! 4. 앞으로 코미디를 바탕으로 음악, 영화,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창작 활동도 하고 싶어요. 코미디언이자 창작자로서요.” 그렇다면 인간 김경욱의 목표는?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치면 귀찮아지잖아요. 다나카로 반응이 오니 약간 게을러지더라고요. 그 전엔 잃을 게 없어서 도전을 많이 했는데, 관심을 조금 받는다고 새로운 걸 안 하고 같은 문법을 반복할까 봐 걱정돼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 새로운 것을 계속 던지고 싶어요.”

다나카와 김경욱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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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0일 오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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