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박사세요? 그럼 사람들 척 보면 알겠네요? 근데 심리학과는 사이코들이 많은 거 아닌가요?ㅎㅎ” “심리학 박사님이세요? 좋은 일 하시네요! 사람들 마음을 돌보고 치료해주는 그런 거죠? 요즘 세상에 딱 필요한 직업이죠! 그런데 힘든 얘기도 많이 들으시겠네요? 그럼 되게 힘들겠다ㅠㅠ” 필자가 심리학을 전공했다는 얘기를 하면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반응 중에서도 기분이 좋은 말이 있고, 때로는 상당히 불쾌한 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적 반응은 필자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소감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반면 또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대놓고 욕을 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왠지 찜찜하고 기분이 묘하게 거슬리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머리로는 ‘예쁘게 말하고 싶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표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연 예쁘게 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말의 내용이 예쁘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의 내용이 예쁘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좋은 내용의 말을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은 칭찬이나 인정, 그리고 긍정적 측면의 내용들입니다. 말속에 이와 같이 좋은 내용을 담고자 합니다. “그랬어? 잘했네! 고생했어!” “너 되게 일 잘한다!” “옷 샀어? 이쁘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찌 좋은 말만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은 우선 좋은 내용의 말을 먼저 합니다. 혹시 안 좋은 내용이나 불편한 얘기를 해야 하는 경우라도 우선은 좋은 말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난 후에 불편한 내용을 말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게 불편한 말을 전할 수 있습니다. 예쁘게 말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말을 할 때 예쁜 내용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2️⃣예쁜 표현을 사용한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의 두 번째 특징은 예쁜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말의 내용이 예쁘면 표현도 저절로 예뻐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똑같은 내용의 말을 하더라도 좀 더 예쁜 표현을 찾아서 사용합니다. “그랬어? 잘했네! 고생했어!”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그랬어? 대단하네~그 어려운 걸 해내다니! 잘했어~정말 고생했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너 되게 일 잘한다!”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너는 어쩜 그리 일을 잘하니? 맡기면 다 알아서 하니 그냥 믿음이 간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옷 샀어? 이쁘네!”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그 옷 어디서 샀어? 잘 어울리네! 스타일이 좋은 걸~!”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해요! 고맙습니다!”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감사해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감사해요~!”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좋은 내용을 말하되 그 표현마저 더 예쁜 표현을 사용한다면, 그 말의 가치와 무게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에게 더 큰 감동이나 행복감을 주게 될 것입니다. 3️⃣ 말 속에 타인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숨어 있다 예쁘게 말하기의 화룡점정은 ‘타인에 대한 고려와 배려’입니다. 타인에 대한 입장이나 감정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이를 말 속에 담아 전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으나 이런 배려가 있는 말은 상대를 감동시키고 빗장을 풀게 하며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랬어? 대단하네~그 어려운 것을 해내다니! 잘했어~정말 고생했어!”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 “00님은 항상 그렇게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나도 배우고 싶어!“라고 한다면 상대는 더할 나위 없는 보람과 만족을 느낄 것입니다. “너는 어쩜 그리 일을 잘하니? 맡기면 다 알아서 하니 그냥 믿음이 간다!”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 “그렇게 일 잘하고 신뢰를 주니 누가 인정을 안 하겠어! 그래서 사람들이 다 00님만 찾잖아!”라고 한다면 상대는 더할 나위 없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을 것입니다. “그 옷 어디서 샀어? 잘 어울리네! 스타일이 좋은 걸~'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 “그 센스와 감각이 항상 부러웠어~그게 그냥 되는 게 아니거든! 어떻게 해야 배우는 거야?”라고 한다면, “무슨 말씀을요~00님도 스타일 좋아요. 지난번 회식 때 무슨 모델인 줄 알았어요!”라는 칭찬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감사해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감사해요~!”라고만 말해도 충분하지만… “내가 이번에는 신세를 많이 졌으니 다음에 꼭 갚을게요. 언제든지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보답할게요!”라고 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선뜻 나서 주는 사람을 옆에 두는 격이 될 것입니다. 말을 예쁘게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말을 예쁘게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노력하고 연습한다면 안될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거나 혹은 그에 필요한 노력을 충분히 할 열정이 없을 뿐… 단, 주의할 것도 있습니다! 말을 예쁘게 한다는 것은 스킬이나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있는 ‘진정성’입니다. 표현만 예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로만 예쁜 표현을 하는 경우 ‘현란한 립서비스’가 되어 버립니다. 이를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진짜로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좋은 면을 보고자 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쁜 표현으로 만들까 생각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 사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면, 상대를 배려하는 표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예쁘게 말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따뜻하고 좋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또한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도 따뜻해지고 행복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예쁘게 말하기’의 진정한 가치이자 의미입니다

예쁘게 말하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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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말하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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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1일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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