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티드, 아우어베이커리, 더티트렁크, 고도식 등.. F&B 창업을 보면 재밌는 점 많다. 다들 아는 것도 있지만 특징 몇 가지 정리해보면, 1. 매장수가 적다. -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있는 매장을 하나 혹은 소수로 오픈한다. 확장보다 브랜드, 비주얼, 서비스 퀄리티 관리에 신경쓴다(맛은 기본이고). 대신 매장 외 다른 방식으로 많이 확장한다. 콘텐츠, PB, 콜라보 등 2. 지역 거점이 있다. - 핵심 지역을 정해 그 지역을 장악해간다(gffg - 한남, 압구정, cnp -신사, tdtd -신당동 등). 물론 그 지역에만 국한되진 않지만 정체성 중 하나로 특정 지역색을 묻힌다. 거점 도시에 가면 그 기업의 여러 브랜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일종의 유니버스 같은. 3. 종합예술의 경지 - 맛은 물론 소비자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인테리어, 플레이팅, 스토리, 캐릭터 등을 총동원해 브랜딩 한다. 세계관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필수가 됐고 출시 이후에도 유기체처럼 계속 발전하고 수정한다. 4. 콜라보와 상품 다각화에 적극적. - 매장을 늘리는 대신 다른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밀키트나 편의점 상품 등 다양화에 노력한다. 로열티받으며 하거나 생산시설 갖춘 업체와 협업하니 고정비가 낮고 마진이 좋다. 부담 큰 매장 늘리는 것 보다 좋고 브랜드 확장성에도 도움된다. 5. 계속 창업한다. - 어차피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잘 관리해도 단일 브랜드로 롱런하기 어렵다는거 다들 안다. 그래서 여러 영역에서 계속 창업하고 오픈한다. 멀티 브랜드로 가고 회사는 브랜드 빌더가 된다. 그 외에 6. 인스타 기반으로 확장하는건 여전히 진리인것 같고 7. 홍보도 조용하게 한다. 하지만 넓게 퍼진다. 우리끼리만 아는 느낌 강조하고 프라이빗하게 간다. 브랜딩이 잘된 곳들은 고객에게 가게 방문해서 인증샷 올리는 것 만으로도 성취감을 준다. 자랑하고 싶고 그 정체성을 공유하는 의미다. 최근에 ’감성카페‘라고 DM으로 주문받고 진상떠는 카페 콘텐츠가 유행인데 어쨋든 멀쩡하게 F&B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장사 이상하게 배운 사람들이나 그렇게 하지 제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다 친절하다. 싸가지 없이 하는거랑 힙한거랑은 다르니까. F&B비즈니스도 단순히 한 끼 먹고 배부른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한 경험‘을 추구한다. 여기에 콘텐츠가 필요하고 이게 F&B에 녹아들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발전하고 또 매장을 벗어나 여러 사업방향으로 확장하는 점을보면 마치 IP화 되는것 같기도 하다. 과거 F&B기업이 매장 기반이었다 보니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마진율이 높지 않고 레버리지도 나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몇몇 브랜드 중심으로 마진율도 좋아지고 매장 외 여러 사업으로 확장하니 레버리지 효과도 있어서 기관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받고 한다. 분명 그동안과는 다른 시각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떠오르는 F&B 비즈니스에 대한 발견들

Brunch Story

최근 떠오르는 F&B 비즈니스에 대한 발견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간편 가입하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월 21일 오후 11:3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