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느낀 단상 (Feat. HR적 관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느낀 단상 (Feat. HR적 관점) 1. 오랜만에 이노우에 님의 작품을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음(애니메이션의 생명력은 참 길다. 잘키운 실존스타 못지않게 한번 구축된 애니 캐릭터는 불멸에 가까우니... 이렇게 멋지고, 그 멋짐이 오래가는 조직문화가 있다면 그 회사는 얼마나 멋질까?) 2. 늘상 강백호나 서태웅이 슬램덩크 만화의 주인공었으므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엔 송태섭의 이야기였다. 실제 삶에서는 잘났든 못났든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인 것처럼, 송태섭의 시각으로 풀어낸 스토리는 슬램덩크의 전형적 클리쉐를 빗겨가는 신선함을 준다. (누군가 어떤 순간에는 조연이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데, 송태섭이 메인이 된 이 영화에서 원래의 주인공인 강백호와 서태웅은 의연하고 겸손하게 주인공 자리를 양보해주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원래 주인공이였다!면서 거들먹거리지 않는?> 그러면서도 북산 5인방은 또 자연스럽게 각자의 캐릭터를 보여준다(팀이란 이런것일까?) 3. 북산의 5인방은 독특한? 팀문화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 각자가 팀원을 디스한다;; 같은 조직의 팀원이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은 팀킬에 가까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왕고를 이기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가슴뭉클함을 안겨준다. (흔히 좋은 조직문화라 하면 팀원들 모두 서로를 챙겨주는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현실적으로 팀 내에서는 모든걸 주는 기버Giver 성향의 팀원도 있고, 기브&테이크가 맞는 매쳐Matcher도 있고, 모든걸 받아챙기기만하는 테이커Taker도 있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면 팀 내에서도 친한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도 있다. 요는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동력을 잘 지속하면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게 중요해보인다.) 그러면서도 북산고처럼 20점 뒤져도 할 수 있다는 패기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고! 4. 강백호가 교체되고 투입되는 순간 이를 대체하는 인물은 '안경선배'이다. 안경선배는 강백호보다 선배고, 풋내기 강백호보다 실력이 모자라지도 않아보인다. 그럼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강백호의 백업을 잘 수행해주고 있었고, 벤치에 돌아가서도 끝임없이 북산고 5인방을 응원한다. 어쩌면 HR의 역할은 이 안경선배와 같지 않을까?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 사람들을 독려하고 응원하고 성과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공을 돌릴 수 있는 그런 역할! 물론, 쉽진 않다;;) 5. 영화 외적으로 특이했던 건, 나와 비슷해보이는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엄마들도...) 그들은 분명 나와 비슷하게 중고교시절 슬램덩크의 붐BOOM 현상을 경험한 세대들이었을 것이고, 이를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원작의 완성도도 그렇고 영화의 퀄리티도 워낙 높다보니, 아이들도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아빠 엄마들은 영화 중간중간 스크린에서 눈을 떼어 아이들을 향해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물론, 눈으로...) "얘들아! 아빠 엄마도 어렸을때 슬램덩크 보고 감동했단다! 너희들도 그렇니?" (+자부심 뿜뿜 한스푼) (세대간의 연결을 보는 순간이었고, 직장내에서는 기존세대와 MZ세대간의 대동단결을 꾀할 수 있는 이런 순간이 빈번하게 연출된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순간을 HR이 만들도록 고민해야함은 물론이다.)

문형채 on Instagram: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느낀 단상 (Feat. HR적 관점) 1. 오랜만에 이노우에 님의 작품을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음(애니메이션의 생명력은 참 길다. 잘키운 실존스타 못지않게 한번 구축된 애니 캐릭터는 불멸에 가까우니... 이렇게 멋지고, 그 멋짐이 오래가는 조직문화가 있다면 그 회사는 얼마나 멋질까?) 2. 늘상 강백호나 서태웅이 슬램덩크 만화의 주인공었으므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엔 송태섭의 이야기였다. 실제 삶에서는 잘났든 못났든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인 것처럼, 송태섭의 시각으로 풀어낸 스토리는 슬램덩크의 전형적 클리쉐를 빗겨가는 신선함을 준다. (누군가 어떤 순간에는 조연이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데, 송태섭이 메인이 된 이 영화에서 원래의 주인공인 강백호와 서태웅은 의연하고 겸손하게 주인공 자리를 양보해주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면서도 북산 5인방은 또 자연스럽게 각자의 캐릭터를 보여준다(팀이란 이런것일까?) 3. 북산의 5인방은 독특한? 팀문화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 각자가 팀원을 디스한다;; 같은 조직의 팀원이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은 팀킬에 가까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왕고를 이기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가슴뭉클함을 안겨준다. (흔히 좋은 조직문화라 하면 팀원들 모두 서로를 챙겨주는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현실적으로 팀 내에서는 모든걸 주는 기버Giver 성향의 팀원도 있고, 기브&테이크가 맞는 매쳐Matcher도 있고, 모든걸 받아챙기기만하는 테이커Taker도 있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면 팀 내에서도 친한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도 있다. 요는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동력을 잘 지속하면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게 중요해보인다.) 그러면서도 북산고처럼 20점 뒤져도 할 수 있다는 패기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고! 4. 강백호가 교체되고 투입되는 순간 이를 대체하는 인물은 '안경선배'이다. 안경선배는 강백호보다 선배고, 풋내기 강백호보다 실력이 모자라지도 않아보인다. 그럼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강백호의 백업을 잘 수행해주고 있었고, 벤치에 돌아가서도 끝임없이 북산고 5인방을 응원한다. 어쩌면 HR의 역할은 이 안경선배와 같지 않을까?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 사람들을 독려하고 응원하고 성과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공을 돌릴 수 있는 그런 역할! 물론, 쉽진 않다;;) 5. 영화 외적으로 특이했던 건, 나와 비슷해보이는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엄마들도...) 그들은 분명 나와 비슷하게 중고교시절 슬램덩크의 붐BOOM 현상을 경험한 세대들이었을 것이고, 이를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원작의 완성도도 그렇고 영화의 퀄리티도 워낙 높다보니, 아이들도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아빠 엄마들은 영화 중간중간 스크린에서 눈을 떼어 아이들을 향해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물론, 눈으로...) "얘들아! 아빠 엄마도 어렸을때 슬램덩크 보고 감동했단다! 너희들도 그렇니?" (+자부심 뿜뿜 한스푼) (세대간의 연결을 보는 순간이었고, 직장내에서는 기존세대와 MZ세대간의 대동단결을 꾀할 수 있는 이런 순간이 빈번하게 연출된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순간을 HR이 만들도록 고민해야함은 물론이다.) #슬램덩크 #더퍼스트슬램덩크 #안경선배이름은이준호 #HR역할 #조직문화 #다케히코이노우에 #slamdunk #thefirstslamdunk"

Instagram

문형채 on Instagram: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느낀 단상 (Feat. HR적 관점) 1. 오랜만에 이노우에 님의 작품을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음(애니메이션의 생명력은 참 길다. 잘키운 실존스타 못지않게 한번 구축된 애니 캐릭터는 불멸에 가까우니... 이렇게 멋지고, 그 멋짐이 오래가는 조직문화가 있다면 그 회사는 얼마나 멋질까?) 2. 늘상 강백호나 서태웅이 슬램덩크 만화의 주인공었으므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엔 송태섭의 이야기였다. 실제 삶에서는 잘났든 못났든 각자가 인생의 주인공인 것처럼, 송태섭의 시각으로 풀어낸 스토리는 슬램덩크의 전형적 클리쉐를 빗겨가는 신선함을 준다. (누군가 어떤 순간에는 조연이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데, 송태섭이 메인이 된 이 영화에서 원래의 주인공인 강백호와 서태웅은 의연하고 겸손하게 주인공 자리를 양보해주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면서도 북산 5인방은 또 자연스럽게 각자의 캐릭터를 보여준다(팀이란 이런것일까?) 3. 북산의 5인방은 독특한? 팀문화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 각자가 팀원을 디스한다;; 같은 조직의 팀원이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은 팀킬에 가까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왕고를 이기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가슴뭉클함을 안겨준다. (흔히 좋은 조직문화라 하면 팀원들 모두 서로를 챙겨주는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현실적으로 팀 내에서는 모든걸 주는 기버Giver 성향의 팀원도 있고, 기브&테이크가 맞는 매쳐Matcher도 있고, 모든걸 받아챙기기만하는 테이커Taker도 있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면 팀 내에서도 친한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도 있다. 요는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동력을 잘 지속하면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게 중요해보인다.) 그러면서도 북산고처럼 20점 뒤져도 할 수 있다는 패기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고! 4. 강백호가 교체되고 투입되는 순간 이를 대체하는 인물은 '안경선배'이다. 안경선배는 강백호보다 선배고, 풋내기 강백호보다 실력이 모자라지도 않아보인다. 그럼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강백호의 백업을 잘 수행해주고 있었고, 벤치에 돌아가서도 끝임없이 북산고 5인방을 응원한다. 어쩌면 HR의 역할은 이 안경선배와 같지 않을까?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 사람들을 독려하고 응원하고 성과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공을 돌릴 수 있는 그런 역할! 물론, 쉽진 않다;;) 5. 영화 외적으로 특이했던 건, 나와 비슷해보이는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엄마들도...) 그들은 분명 나와 비슷하게 중고교시절 슬램덩크의 붐BOOM 현상을 경험한 세대들이었을 것이고, 이를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원작의 완성도도 그렇고 영화의 퀄리티도 워낙 높다보니, 아이들도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아빠 엄마들은 영화 중간중간 스크린에서 눈을 떼어 아이들을 향해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물론, 눈으로...) "얘들아! 아빠 엄마도 어렸을때 슬램덩크 보고 감동했단다! 너희들도 그렇니?" (+자부심 뿜뿜 한스푼) (세대간의 연결을 보는 순간이었고, 직장내에서는 기존세대와 MZ세대간의 대동단결을 꾀할 수 있는 이런 순간이 빈번하게 연출된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순간을 HR이 만들도록 고민해야함은 물론이다.) #슬램덩크 #더퍼스트슬램덩크 #안경선배이름은이준호 #HR역할 #조직문화 #다케히코이노우에 #slamdunk #thefirstslamdunk"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월 23일 오전 9:18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