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와 시선에는 힘이 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는 것’은 투표와 응

‘절 봐주세요! 제가 이런걸 하고 있어요! 제가 더 성장해서 큰 기여를 하고 싶어요!’ 시선을 끄는 청년의 행보에는 어떤 미친 매력이 있다. 청년 창업가의 인터뷰, 사회 혁신가의 표정, 초기 창업팀의 팀프로필 사진 같은 것에서는, 어떤 인간 본연의, 날것의 도전이 살아있다. 성장하고자 하는 자는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나를 봐주세요! 저를 키워주세요! 나를 입양하란 말이다! 나를 추앙하라! 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주의와 시선의 힘이 드러난다. 모든 인간의 이름을 기억할 수는 없다. 모든 이의 얼굴을 롱테이크로 바라볼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주의와 시선은 불균형적으로 배분되고, 결국 관심을 받는자가 성장한다. 나를 보아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자의 기대와 응원에 인간을 응답하고 싶어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은 인간의 매력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사진사가 피사체를 알아볼 때 비로소 좋은 사진이 나온다. 읽히지 않는 글을 쓰는 자는 시들다가 말라 죽는다. 독자가 없는 필자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신뢰를 먼저 주는 리더에게 일잘러는 반응한다. 나를 보이줬기에, 내가 성장하기도 전에 나를 신뢰해줬기에 마음을 다해 함께 일하게 되는 것 이제 관심과 시선은 투표와도 같은 일이 된다. 혁신하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선이 쏠리면 좋겠다. 포부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봐주며 응원의 한표를 보내주는 시민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성장에는 분명 간주관적인 측면이 있다. 시선의 기대를 비전과 실행으로 응답하는 인간이 크는 것이다. 아무런 기대를 받지 못한다면, 사각지대에서 분투하는 수밖에 없다.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에게 시선을 돌리자. 아직 틔우지 못한 불꽃을 알아보자. 이들에게 보낸 한표가 언젠가는 아주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다는 일은, 사실 돕는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주의 관심 시선은 이제 투표다. 당신은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간편 가입하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월 25일 오후 1:1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