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즈니가 훌루를 인수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만, 미국 시장 내 점유율, 디즈니+와의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인수 하는 것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미국 내에서 훌루 구독자수는 디즈니+ 대비 높습니다. 비록 디즈니+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자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마케팅비를 낮출 것이기에 당분간 훌루의 가입자수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디즈니+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디즈니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디즈니+ 가입자의 약 40%가 ESPN과 훌루에 번들링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4/ 훌루를 100% 인수하게 되었을 경우, 스트리밍 사업부 내 인력이나 고정비를 효율화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이며, 콘텐츠 제작 관점에서도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미국 내 4천6백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컴캐스트 등 다른 회사에 양보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5/ 훌루는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즈니가 컴캐스트의 33%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미디어 거인을 꿈꾸는 컴캐스트가 훌루를 기반으로 다른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