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를 할 때 밥 먹는 수저 하나로 다 하는 편입니다. 계란을 뒤집을 때 필요한 뒤집 개나, 음식을 볶을 때 필요한 큰 나무 주걱, 계란을 풀 때 필요한 거품기 등 물론 상황에 맞는 도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저는 수저 하나만 있으면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조리도구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해당 조리도구가 무용지물이란 소리는 아니고요^^;)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개발을 할 때 어떤 언어 어떤 프레임워크 등 기술을 선택하는 때가 오기 마련이고, 그럴 때면 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볼까? 어떤 기술이 요즘 핫하던데 등등 개발자의 이상한 고집(?) 때문에 기술을 선택하는 고민을 하다 결국 팀 또는 자신이 잘 다룰 수 있거나 만들어야 하는 요구사항에 가장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곤 하는데요.
결국 핵심은 해당 기술을 사용함에 있어 원인 혹은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을 잘 다룰 수 있는가 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적당함.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에 어울리는 기술을 선택하고 한번 선택했다고 해서 끝이 아닌 지속적으로 계속 고민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