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를 잘 시작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신입 개발자의 업무 스타일을 보수적으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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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도전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적이라니. 강렬한 키워드의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글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보수적이라는 단어가 어떤 뜻인지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커리어를 잘 시작해내고 싶다" 는 욕심 때문에 신입 개발자가 놓치는 부분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본문에서 다루는 내용은 리더 입장에서 바라본 주니어 개발자의 업무 태도와 관점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글에서 다루는 첫 번째 주제는 "일정 산정"입니다. 우선 개발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맡겨진 업무를 완성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따라서 본인의 능력에 맞게 일정을 산정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신입 개발자는 일정을 산정한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이것이 힘든데요, 여기서 리더는 일정 예상과 실제 걸린 시간의 예측의 정확도를 올려줄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때 지나치게 간섭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책정하도록 하며, 스프린트의 반복을 통해 예측도를 높일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다만 통제 불가능한 외부적 요인들은 리더가 직접 나서 도와야 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주니어는 본인에게 맡겨진 업무를 도중에 그만두거나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결과물을 내야하는 팀의 입장에서 이는 최선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려운 것을 어렵다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는 팀원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팀 목표와 미션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팀의 최상과 개인의 최상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팀 구성원들에게 인지시키고, 팀으로 일할 때는 팀의 목표가 먼저라는 것을 설명해야 합니다.
세 번째 주제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입니다. 주니어의 일감 산정은 어찌보면 토익 문제 풀이와 유사하다고 하는데요, 업무를 전략적으로 나누고 우선 순위를 매겨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꽂혀 큰 맥락을 보지 못하거나 생각 없이 순서대로 진행하면 성과를 못 낸 채 업무가 끝날 할 수도 있죠. 리더는 신입 개발자가 적절한 우선 순위로 일을 나누었고 이것이 주어진 시간 내에 성취 가능한 상태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