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평균은 없다.

1. 소비의 니즈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평균 점수, 평균 나이, 평균 소득, 등 다양한 평균 개념을 자주 사용했다. 평균이란 지금까지 우리에게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해왔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보편화되고 획일적인 집단 교육 체제가 등장하면서 집단을 하나의 동질적 니즈를 가진 개체로 취급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2. 이러한 평균이 사라지고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지고 있다.이제까지 평균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무난한 상품,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 더없이 독특한 상품이 선택받고, 극렬히 찬성하거나 극렬히 반대하는 의견으로 쪼개진다. 시장이나 사회는 물론이고 개인의 삶과 가치관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지던 ‘전형성’이 사라지는 현상을 가리켜 ‘평균 실종’이라 명명한다. 3. 이렇듯 대한민국은 평균 실종이라는 소비 트렌드에 휩쓸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트렌드가 전체 연령층을 대상으로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MZ세대가 중심되어 평균 실종 현상을 널리 퍼트리고 있다. 우리 더 이상 소비에 있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기 시작했으며, “남”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4. 향후 미래엔 이러한 평균 실종 현상이 소비에만 국한되는 트렌드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쓰는 소비야 말로,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힌트가 되어준다. 소비의 취향은 한 사람의 인생에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자아를 형성해준다.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엔 인생 전반에 있어 더 이상 평균에 집착하지 않는 풍토가 등장 할 것 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학이 중요하지 않다면 가지 않을 것이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직업을 택하는 것 보단 내가 즐겁고 행복한 직업을 선택할 것이다. 5.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사람은 행복에 가까워 진다 믿는다.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수록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우리 생각보다 꽤나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2023 소비 트렌드 지형 읽기 - 제일기획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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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9일 오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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