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Why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Why, How, What으로 일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사이먼 사이넥의 골든 서클이 익숙할 것입니다. Why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한 How가 필요하고, How를 실행하기 위한 재료인 What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3개의 써클을 넘나듭니다. 조직마다 사람 혹은 시스템을 통해 써클을 오갑니다. 하지만 Design이라는 What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우리는 Why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hy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됩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하고 놓치기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Why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오직 Why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Why에서 퍼져나가는 동심원에서 다른 각도로 써클을 살펴봤습니다. Why가 없으면 높게 쌓을 수 없다. Why는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임팩트의 크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Why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How를 설계하고 What을 제작합니다. Why없이 How를 정하고 수많은 What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것이 쌓여도 목적지인 Why가 없으면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How가 없으면 빨리 갈 수 없다. How는 방법이자 전략입니다. 임팩트의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Why를 달성할 수 있는 What의 논리와 구조를 설계합니다. How가 없으면 아무리 What을 많이 만들어도 Why에 도달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좋은 디자인을 많이 만들면 언젠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에는 한계가 있고 한정된 기회 안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What이 없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 What은 임팩트의 조건입니다. 임팩트가 생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좋은 뜻과 좋은 방법만 있다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문제를 찾는 것도 재밋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즐겁고 쉬운 일입니다. 결국 Why와 How의 기준을 만족하는 What이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임팩트가 존재합니다. 조직과 나를 정렬하기 Why-How-What이 정렬되지 않으면 조직에 혼돈이 찾아옵니다. Why를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상한 What이 계속 만들어져서 답답하고, What을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꾸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다고 답답해할 수 있습니다. How를 생각하는 사람은 중간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되는 방법을 찾느라 고생할 것입니다. 이를 바로잡는 것이 정렬 Alignment입니다. 정렬은 개인이 Why-How-What에 관여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모두가 CEO의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맡는 써클의 맥락을 이해하고 나의 목표를 정렬해야 합니다. ‘나는 조직의 써클에 정렬되었는가?’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동의할 수 없는 것에 도전하면서 Why에 대한 답에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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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0일 오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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