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의 정체성이 ‘빛’ / ‘IK'로 변화중인 ’일광전구’ 1️⃣ 1960년 경에 김홍도 대표의 부모님이 철물점에서 백열전구를 팔았던 것이 ‘일광전구’의 시초였다. 농촌에 전기가 보급되던 시절이었고, 전구 한 개를 팔면 자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마진이 남았었다. 전구를 판매하는 대리점의 역할을 하다가 본사가 부도가 나면서 전구를 만드는 기계를 인수해버리거 전구를 직접 제조하기 시작했다. 2️⃣ 1970년대에는 형광등의 등장으로 백열전구의 수요가 줄었지만 다행이 수출 중심으로 전환을 했다. 한달에 100만개 전구를 생산하면 80%를 미국, 캐나다, 유럽으로 보냈었다. 1980년대 정점을 찍고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중국의 등장으로 고비를 맞게 되었다. 3️⃣ 사양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아 키우기로 마음을 먹은 김홍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백열전구가 촛불에 가장 가까운 빛이라고 생각했어요. 1879년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만든 원리가 모닥불에서 나왔습니다. 100년 넘게 이어진 제품이니 제가 하기에 따라 영원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생각했어요” 4️⃣ 일광전구가 생각하는 힘은 디자인이다. 공산품에서 아트로 넘어가려고 시도중이다. “우리가 전구 회사에서 조명기구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과 맞물리면서 전구 생산은 중단하지만, 본질은 안 없앱니다. 전구를 가장 잘 알고, 광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다양한 광원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5️⃣ 일광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빛’이라고 답한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빛을 만들거라고. 이전에는 광원사업을 했다면 이제는 광원을 기초로 한 조명 기구를 만드는 것. ‘우리는 빛으로 세상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갖고 ‘글로벌 넘벼원 백년장인 기업이 된다’는 비전을 세우게 되었다. 6️⃣ 기업은 시대 환경에 맞게 변화해 가야한다. 기업 상황에 따라 자기가 잘하는 영역으로 가는게 맞는데, 일광전구는 빛을 잘 이해했기 때문에 빛을 디자인하는 영역으로 간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백열전구라는 것은 바꾸지 않았다. 백열전구의 감성은 절대 버리지 않을것이라는 일광전구 7️⃣ “인류의 유전자에는 동굴속에서 모닥불을 피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산업화된 불 중에 모닥불에 가장 가까운 불이 전구고요. 전구의 쓰임이 줄 수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니까요. 영원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전구를 좋아합니다” - 김홍도 대표 🤔 최근에 일광전구 리브랜딩 이야기가 담긴 책 [일광전구 : 빛을 만들다]를 읽게 되었다. 한국에도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가 있구나. 도대체 이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되었길래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남았을까 궁금했는데, 대부분의 이야기가 책 속에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IK (아이케이) 라는 브랜드를 통해 그동안의 헤리티지 위에 새로운 모습들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가 갖고가야 하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비마이비에서 열었던 일광전구의 김시연 마케팅 팀장과 이 책을 만든 북저널리즘의 이연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오프라인 세션에도 참가해서 들어봤는데, IK라는 브랜드를 통해 포터블한 조명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에어팟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 듯 조명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볼 수 있기를!! 확실히 브랜드의 스토리를 듣고 나면 브랜드가 더 좋아지게 된다. 브랜드들이 브랜드 북을 만들게 되는 이유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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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1일 오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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