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려운 고민들이군요... 제 답변이 절대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읽어주세요. 저도 최대한 작성자분의 고민에 역지사지로 한 번 생각을 해보고 저였다면 어떤식으로 했을지 답변을 드려볼게요. 저였다면 우선 개발자든, 기획일로 일을 구하든 자신이 맥시멈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한 번 다시 측정을 해볼 것 같아요. 사실 "마음가는 일을 준비하시고 그걸 하세요" 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벽과 고민들이 있을거잖아요? 그리고 기간을 측정을 했다면 그 기간동안 정말 치열하게 준비를 해볼 것 같네요. 2-3년 공부할 시간에 기획일을 먼저 시작해서 취미로 개발을 해서 직업 변경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힘든 길이고, 기획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없을거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아요. 결국엔 작성자분이 어떤 삶을 원하시는지가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만약에 저였다면 "기획일이 최종적으로 정말 원하는 일이지만, 개발을 깊게 해보지 않아서 내가 개발의 재미를 모르는 게 아닐까? 내가 개발을 공부할 여유가 있다면 개발에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 조금 더 알아보기 위해 공부를 해보고 아니면 그 때 기획일을 하지 뭐"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전. 저는 완전 경험주의자이고, 제 인생을 살아가는 마인드가 "내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와 "해보고 안되면 그 때 돌아가지 뭐" 와, "그리고 할 땐 최선을 다해서 하자." 예요. 만약 개발이 너무 재미있어서 더 파보고 싶으시다면 전 파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27살이 나이가 엄청 많은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실 인생 행복하기 위해 사는건데,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앓고 있는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얘기잖아요? 저는 그래서 작성자분께서 여유가 있으시다면 시도 해보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만약 개발자의 길을 걸으신다면 (기획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겁을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작성자분이 개발일이 정말 잘 맞으시는지 개발을 공부하시면서 계속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한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근데 이게 사실 개발을 좋아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공부가 아니라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냥 매일한다" 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자신이 개발을 정말 일로 다가가고 있다면 정말 미쳐서 개발하는 사람들과는 계속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어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개발자 한 번 해볼까?" 라는 마음이었다면 조금 더 무겁게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고, 그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재미있는데? 라는 마음이었다면 한 번 해보세요. 그것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어요. 정말 개발자라는 직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멋진 직업이에요. 저도 거기에 반해서 열심히 하고 있네요. 이 답변은 정말 전적으로 저의 의견이에요. 그래서 작성자분께서 잘 거르셔서 정말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주세요. 저는 사실 작성자분과 같이 이렇게 두 개의 기로에 서서 깊게 고민한 적도 없고, 저는 개발자가 정말 잘 맞아서 애초에 공부를 해왔던 터라 제가 얘기한 것들이 작성자분의 입장에서 정말 진심으로 대한다고 했지만 작성자분의 고민에 털끝만도 닿지 못했을수도 있죠. 하지만 작성자분이 어떤 고민을 하시고 어떤 심정인지 글에서 느껴졌기 때문에 제가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네요. 저는 요기서 완벽한 길은 없다고 생각해요. 작성자분이 개척하시는 길, 그리고 거기에 노력과 꾸준함이 더해져 완벽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운이 더해져 작성자분께서 원하시는 것 다 이루시길 빌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을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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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일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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