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님이 주신 키보드를 받고...

작년에 영재님이 키보드 올려주신 것 보고, 너무 맘에드는데 단종되어서 구할 수 없다고 페북에 끄적였는데, 김정 (Jung Kim) 님이 가지고 계신 것 주시겠다고 댓글 달아주셔서, 오예! 했었다. 시간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오늘 오피스 찾아오셔서 배터리가 세달걸려 도착했다며, 직접 수리하신 걸 선물로 주셨다. 너무 황송해서 이걸 받아도 되나(1초 망설이고) 마음 가득 기쁘고 감사하게 받았다. 간단히 저녁먹기로 했는데 너굴님이랑 셋이 중국집가서 세시간을 떠들었다. 사실 너무 오랜만에 봬서 엄청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입에 모터단 듯, 좋은 친구를 만나 같이 배우고 개발하고 싶다고 신나서 떠들었다. 퇴근하면서 이 글을 쓰는데, 오늘 이야기 했던 시간, 마음, 코드스쿼드에서 더 많은 친구들에게 배움의 기회 주려고 항상 노력하시는 김정님의 열정에 더해 나도 말만하지 말고,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같이 백지장 맞들면서 성장할 분을 찾아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읽고, 만약 본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용기내서 연락주면 좋겠다. 나는 사실 비슷한 경력의 엔지니어 분들에 비해 펀더멘탈이 매우 약해서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이런 나로 엔지니어링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