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없는 사람이 자꾸 선거에 나오는 심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470 [책, ‘마음의 법칙’] 14 우월함 환상 선거철이 되면 우리 지역에 어떤 인재가 출마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후보들을 살펴 보곤합니다. 후보자 리스트를 관찰하다가 ‘아, 이 분은 올해도 또 다시 도전하시는구나‘ 생각이 드는 후보님도 계십니다. 괄호 열고 왜 또, 무슨 자신감으로, 돈은 어디서.. 우월함 환상은 인생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 환상은 우리 모두가 갖는 일종의 선입견으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과대평가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우리는 너 나 할 거 없이 자신이 똑똑하고 매력적이며 걸출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환상에 빠집니다. (뜨끔 🤭) 실제로 직장인 중 80% 정도는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심지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연봉을 동료보다 연봉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뜨끔 🫢) 우월한 환상은 자신의 가치를 왜곡하는 현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사고 통계를 보면 사고가 일어나는 주된 원인은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 실력이 최고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과 여, 그들은 각자 ’이 정도면 니가 나에게 넘어오지 않을 이유가 있겠어? 후훗‘ 최선을 다해서 경청하고 호응하고 이야기나누고 해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응, 근데 너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네’ 소개팅 주선자로부터 이런 피드백을 듣는다면 입에 거품을 물고 친구들에게 소개팅에서 만나 사람이 얼마나 짜증났는지 토로할 것입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주는 연봉을 국가비밀쯤으로 취급하게 만드는 원인도 우월함 환상이 배경이 됩니다. 연봉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직장 내 분위기를 좋게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텐데 왜 한사코 숨기려들까요? 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연봉 수준이 상위에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능력과 업적 그리고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이처럼 누구도 ‘평균 연봉'을 받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은 연봉을 차라리 비밀에 붙이는 편을 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어려운 일을 하라고 하면 애써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꽁무니 빼기 바쁘다는 것입니다. 하고 있는 업무가 많아서, 그건 해본적이 없어서, 갑자기 몸이 아파서.. 수영장에서 내 폼과 스피드에 놀라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나 길을 가는데 내가 입은 드레스와 미모에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한 번 더 나를 바라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지금 나는 우월함 환상에 빠진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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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일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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