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hatGPT를 향한 알파벳 구글의 대응

알파벳이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의 연합에 우선 이런 방식으로 대응하네요. 2023년 1분기부터 딥마인드를 아더 베츠(Other Bets)에서 분리해 실적발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더 베츠는 알파벳의 미래사업군을 운영하는 8개의 사업체들인데요. 여기는 벤처투자사 캐피탈G(Capital G), GV, 그리고 사물인터넷 하드웨어 제작사 네스트(Nest), 의학연구 회사 베릴리(Verily)와 칼리코(Calioco),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Waymo), 굉장히 실험적인 기술을 현실화하는 X가 포함돼 있습니다. 범용 인공지능(학습 알고리듬)을 지향하는 AI 연구 조직 딥마인드도 원래 이 아더 베츠로 실적 발표를 했었는데요. 알파벳이 이제는 딥마인드는 독립적으로 실적을 내겠다며, AI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유로는 구글 서비스, 구글 AI 연구 조직, GCP가 이미 딥마인드와 밀접하게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2022년 말 구글 AI 연구 조직과 딥마인드가 하이퍼파라미터 최적화 프레임워크인 '옵트포머'를 만들어 내놨고요. GCP와 딥마인드는 '어플라이드(Applied)'라는 팀을 따로 만들어서 기업의 IT 인프라에 사용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예를 들어 TTS(Text-to-Speech) 기능을 함께 개발했어요. 이외에도 다수 구글 서비스에 딥마인드의 기술이 녹아들어갔습니다. 한편 알파벳은 이번 소식을 알리며 AI를 둘러싼 경쟁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말은 꺼내지 않았는데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미 다수 미디어가 그렇게 보도를 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고(투자도 하고), 'ChatGPT'를 검색 서비스인 '빙(Bing)'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구글 검색 서비스를 위협합니다. 오픈AI의 코덱스 기반 '코드 자동 생성 솔루션' 코파일럿(Copilot)을 쓰며 딥마인드의 알파코드를 견제하고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도 오픈AI의 AI기술을 활용해서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해서 GCP와 딥마인드의 콜라보와 경쟁합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만은 "스타트업들이 (주로 에이전시 역할의) AI 서비스를 우후죽순 내놓을 것인데, 궁극적으로 (모델을 빌드해서) 구글을 꺾는 회사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마치 오픈AI가 그렇게 하겠다는 출사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아직은 기술,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연합이 알파벳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어렵지만요.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는, 역사가 증명해온 속담을 무시할 수는 없겠습니다. 알파벳도 이를 의식하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패로 딥마인드를 꺼내들었다고 보고요.

Google is making a change to its earnings report next quarter that shows just how important AI has become

Business Insider

Google is making a change to its earnings report next quarter that shows just how important AI has be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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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3일 오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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