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과 기록수단

🗣✍ 아주 옛날에는 지식이 구전되었고, 문자와 기록수단이 생기면서는 크고작은 형태의 문서가 지식의 저장 및 전달수단이 되었습니다. 📜📚 문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모양이 바뀌어 왔는데요. 두루마리(스크롤) 형태가 먼저 생긴 다음에 지금과 같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묶음 방식의 책이 생겨났습니다. 어쩌면 천을 돌돌말아 보관하던 방식에 익숙해서일까요? 혹은 종잇장이 충분히 튼튼해지기 전이어서 그랬거나, 종이에 구멍을 뚫거나 묶어서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집기술의 문제라 할 수 있겠죠. 🗞📜 스크롤 문서도 돌돌 말리는 방향을 따라 단의 구분 없이 줄 단위로만 쓰이는가 하면, 페이지 방식처럼 단을 나누어 쓰기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보면 현대에 와서 스크롤 방식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한 것은, 페이지 구분보다 전체의 흐름이 끊이지 않게 읽거나 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또한, 아날로그 문서와 달리 검색기능이나 스크롤 바를 사용하면 쪽 번호의 역할을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롱블랙노트 본문에서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페이지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만큼의 범위를 읽는지 파악하며 잘 끊어 읽느냐와, 표시나 기록을 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그래서 책이나 문서에 직접 표기를 할 수 없는 경우 발췌해서 독서노트나 후기의 형태로 아카이빙하는 게 효과적일 것입니다. 한 줄 평, 독후감 등. 어떤 형태로든 기록의 내용을 내 것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려면 맥락을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를 거쳐 우선순위를 인지해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을 골라내는 것. 이해하고 기억하고 적용하는 것 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_ 덧붙이자면, 🌳🏭 종이책은 탄소를 조금이라도 저장하지만, 디지털은 끊임없이 탄소를 생산합니다. (제조부터 유지 및 소비까지, 기기와 서버 및 에너지 등 전반) 💧🔥 장기적으로 볼 때는 종이책의 승리는 물 흐르듯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성장과 확산에 있어서는 디지털의 승리가 불 보듯 뻔한 결과이기도 하죠. 🏢📈 마치 수익주도 성장을 하는 기업과 매출주도 성장을 하는 기업의 차이를 보는 듯합니다. 고로 우리는 결코 종이책을 포기할 수도 없을 것이며, 디지털만이 정답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되고 변할 것은 디지털로 남기며 빠르게 퍼뜨리되, 남길 것은 종이로 모아두는 게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 또한, 책도 불에 탈 수 있고, 서버도 불이 나서 날아갈 수 있으니? 그 어느것도 완전한 것은 없겠네요.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문해력 위기 시대의 읽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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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문해력 위기 시대의 읽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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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4일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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