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디자이너니, 기획자니? (feat. 기자이너 입니다.)

요즘 면접을 보면서 가장 떠올랐던 단어 “개입”. 기획자는 대부분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는다. 서비스 기획 | 디자인 | 개발 의 단계를 거치다보면 순서는 항상 첫 타자다. 사업의 요구사항 및 프로젝트의 목적이 기획자 머릿속에 얼마나 숙성되어있던가? 자연스럽게 “나의 일” 이 되고 오너십은 더욱 더 깊어진다. 그러다가 프로젝트가 잘못된 방향이라도 흐르면 바로 잡아야하는 책임감도 느낀다. 하지만 주니어 포지션에서 그런 권한을 주고, 자연스럽게 리딩할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는다. 나의 주장은 “너만의 생각”이 되기 쉽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수군거림도 얻기도 했다. CTO와 대표이사가 서비스기획 선행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업데이트를 전달하는 것은 기획자의 몫이다. 프로젝트가 개판이다 싶은 중간지점에서 PM 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 프로젝트들이 있다. 채용과정에서 그 프로젝트들을 설명하며 나의 적극성을 어필하고 싶었거늘... 면접관(실무 팀장)은 언짢은 듯, “개입을 하셨네요”라고 멘션했다. 아니 선생님, 프로젝트의 성과를 두고 생각한다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 입니다. 🙄 최근에 읽은 헤이조이스 아티클이 떠오른다. 커리어 엑셀레이터의 말이였다. [전문화된 사회(스폐셜리스트)에서 제너럴리스트로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주제였다. *** ❄️ [제너럴한 포지션은 오케스트라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대부분의 기획자는 PM/PO랑 같이 분류되기도 한다. 각 스폐셜리스트와 헤비하게 커뮤니케이션한 경험으로 {디자인 소양 + 개발자 소양 + 사업 전략 소양 + QA 소양} 까지 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험으로 조율/매니징하는 역할들을 목표로 살아남기 전략을 짤 수 있겠다. ❄️ [조합하라] 나에게 달린 키워드 태그들이 하나가 아닌 5개이상이니, 그 tag 들을 ‘조합’ 해서 스스로의 역량을 디자인하는 것도 스킬이다. 서비스기획 + 사업기획으로 만든다던지, content writing + visual design 등. 나의 경력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는 시간이다. 이것저것하고 매니징할 수 있는 자체가 전문성이긴하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말귀 알아먹는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힘든데 :( 원문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owXOvhXrplcmssA4fRVH4j9jpdS961c= *** 요즘 면접을 보면서 나에게 선택권이 있는게 얼마나 큰 안정감을 가져다주는지 느끼고 있다. 길게 나의 커리어패스를 봤을 때 물경력은 나에게 불안감을 어마어마하게 가져왔다. 물론 물경력 회사에서도 방법은 있다. 사이드프로젝트를 해서 포폴에 채우면 되지만, 회사 경력과 사이드플젝은 차이가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회사의 매출/사업방향은 고려되지 않고, 그들의 이해관계가 빠져있다. 사이드플젝은 채용과정에서 보조적으로 어필할 수단일 뿐이지, 핵심적으로 나의 역량을 증명하기엔 역부족 생각이 들었다. 사이드 플젝보다 훨씬 fit 한 회사를 찾아 경험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간편 가입하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2월 4일 오전 12:2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