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발전하면서 논리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활자가 없을 때, 그러니깐 구두로만 이야기할 때는 삼단논법처럼 간단한 논리도 발전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표현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대로 세상을 인지할 수 있다. 언어 그 자체가 세계관을 넓혀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눈을 표현하는 단어가 대게 하나밖에 없고, 실제로 눈을 눈으로만 인지할 수 있다. 에스키모들은 눈을 표현하는 단어가 여러개고, 그래서 그들은 실제로 여러 종류의 눈을 ‘볼 수 있다’.
아는 언어에 따라서, 같은 겨울을 지내도 볼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는 것이다.
업무중에도 용어를 알고 모르고는 다르다. 용어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용어자체를 알고 있으면 검색이라도 할 수 있다. 문제를 주변 멘토들에게 물어볼 수 도 있다.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