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 안에 훓어보는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 인쇄술의 시작은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면서 시작되었다 - 하지만 인쇄술의 발전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 - 1450년대 인쇄물의 성공 기준은 얼마나 펜으로 쓴 손글씨와 닮았는가 였다 - 그래서 초기 서체 디자인들은 획의 굵기변화가 있고, 세리프가 있으며, 글자의 너비 변화가 크고, 글자의 축이 기울어져있는데 이런 이유는 손글씨의 영향이 크다 - 독일에서는 끝부분이 넙적한 펜을 자주 사용해서 Black letter가 자주 사용되었다. - 반면에 이탈리아에서는 끝부분이 뾰족한 펜을 자주 사용해서 가독성이 높은 세리프체가 발전되었다. 이를 Humanist Roman 이라고 부른다 - 인쇄술이 발전하면서 규칙적이지 않았던 초기 서체들은 획의 굵기, 글자 축의 기울기, 세리프의 디자인, 글자의 너비 등이 '일관성'을 갖게 되었다. Bembo는 그 시작을 알리는 서체였다. - Bembo 이후 가독성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X-height가 증가하고, 굵기가 두꺼워지면서도 글자 속 공간이 넓어지는 서체들이 등장했다. 그렇게 프랑스에서는 Garamond, 영국에서는 Caslon이 탄생하였다 - 신문이 발전하면서 글자의 크기는 같은 포인트라도 기존 서체들보다 크게 보여야했으며, 글자의 너비도 줄여서 하나의 칼럼에 최대한 많은 글자가 들어가도록 디자인해야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서체가 Times Roman이다 - 18세기에 들어서 서체 디자인에는 수학적 비례까지 고려되었다. 그 과정에서 세리프의 디자인은 더 세밀해지고, 글자 축의 기울기도 수직이 되었으며 손글씨에서 느껴졌던 감성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Baskerville로 대표되는 Transitional 서체 스타일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 이후에는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글자의 가로획과 세로획의 대비가 극단적으로 커지고, 브래킷이 직각으로 처리되는 Didone 스타일이 탄생한다. Bodoni가 대표적인 서체다 - 18세기에는 동판 인쇄술이 발달해서 자유로운 손글씨 서체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서체 스타일을 Script라고 부른다. 스크립트 서체는 자간을 조절해서 필기체처럼 손으로 연결하여 쓴 듯한 효과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Snell Roundhand 등이 대표적인 서체다 - 19세기에는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광고의 시대가 열린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서체가 요구되었고, 굵고 넓적한 세리프를 가진 Slab serif 스타일이 탄생한다. Bertold city, Century Schoolbook 등이 이때 탄생하였다 -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가게 간판에도 사용할만한 사이즈로 활용가능하고 사람들의 주목도 받을 수 있는 서체에 대한 요구가 생겼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쇄할 수 있는 우드타입 기술이 탄생하였다. 이로 인해서 본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과장된 표현의 서체들이 탄생하였다. 이때 탄생한 스타일을 19th century display 스타일이라고 한다 - 광고의 발달로 인해서 Grotesque Sans가 탄생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산세리프는 세리프보다 늦게 탄생했으며 초기에는 낯설어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초기에는 획 굵기의 차이가 있고, 직선에서 곡선으로의 연결지점이 매끄럽지 않아서 완성도는 떨어져보였다고 한다 - 1920~30년대의 신 타이포그래피는 다수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예술의 이념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디자이너 개인의 취향을 배제한 중립적인 산세리프 서체를 요구하였다. Helevetica의 근간이 되는 Akzidenz Grotesk는 그런 배경에서 탄생하였다 - 2차 세계대전 이후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글자의 너비차이를 줄인 완성도 높은 산세리프 스타일 서체들이 등장한다. 이 스타일을 Neo Grotesque Sans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폰트로는 Helvetica, Universe, Arial 등이 있다 - Neo Grotesque Sans에서의 중립적인 느낌은 이후 손글씨 감성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세리프 서체에서 볼 수 있는 획의 굵기 차이, 글자의 너비차이를 산세리프체에 잘 옮겨온 서체들의 스타일을 Humanist Sans라고 부른다. 이들은 세리프 서체와 함께 사용해도 잘 어울리며 Gill sans, Optima, Frutiger 등이 대표적이다 - Glyphic은 돌에 새긴 글자 형태를 모방한 서체 스타일이다. 그래서 획의 굵기 변화와 획의 마무리 등에서 망치와 정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대문자로만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Perpetua, Lithos 등의 서체들이 있다 - 20세기에는 컴퓨터로 대표되는 디지털 인쇄술이 발견해서 서체에 다양한 시각적인 실험이 생긴다. Peignot, Block, Cooper Black, Oakland 등이 대표적인 서체다 - I, W 를 포함한 모든 글자의 너비가 동일한 서체 스타일을 Mono-spaced라고 한다. 주로 타자기, 컴퓨터 같은 기계적인 느낌을 줄 때 사용되며 대표적인 서체로는 Courier, OCR 등이 있다 - 1980년대에는 매킨토시의 탄생 덕분에 서체 디자인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런 기술적 발전 덕분에 서체의 공통적인 특징을 공유하는 세리프와 산세리프 디자인을 하나의 패밀리 그룹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스타일을 Super Family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서체로는 Rotis 등이 있다 - 이후에는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요구가 생긴다. 타이포그래피는 이렇게 인쇄술의 역사, 미디어의 역사와 함께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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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오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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