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국비 학원을 수료한 것만으로 IT 대기업에 가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을 가신 분이 있다면 그 분은 국비 학원 외에도, 혼자만의 깊은 탐구 또는 사이드 프로젝트와 같은 능동적인 탐색 활동이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피나는 노력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국비학원은 6개월 ~ 1년 동안의 활동을 합니다. 전문대학교는 2년 동안의 학부 생활을 합니다. 일반대학교는 4년 동안의 학부 생활을 합니다. 당장 이렇게만 나열해도 IT 분야에 발을 들인 시간이 벌써부터 차이나죠. 이러한 시간차는 생각보다 극복하기 힘듭니다. 심지어 일반대학교 뿐만 아니라 그리고 대학원까지 졸업하신 지인 분들께서도, 언급해주신 대기업은 문턱이 높다고 종종 이야기해주십니다. 일하는 것 보니까 실제로도 어려운 걸 하고 있더라구요 😂 물론 학원수강생 분께서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피나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 입장에서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커리큘럼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리고 고등교육기관 대비 짧은 시간에 대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만큼, 학생에게 IT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추게끔 해주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학원에 훌륭한 효율을 자랑하는 커리큘럼이 있다하더라도, 학생이 효율을 100% 낼 수 있는지도 문제입니다. (그정도로 빠른 이해력을 가진 분이라면 천재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국비학원을 개발자 스타터팩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발자의 기본 소양, 개발자로 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이론과 실전 기술들을 알아야하는지에 대한 로드맵 등을 파악하는 자리로 말이죠. 이후부터는 오롯이 개인의 역량과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비학원은 입문으로 활용하고, 그 너머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더 준비할 것인지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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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오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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