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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은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내가 스타트업의 생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만의 문장으로 정의하기까지 2년 반 정도 걸렸다. (현재 스타트업 4년차😅)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주고 받은 대화와 '스타트업에 다닌다'라고 하면 자주 듣는 말들을 생각하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스타트업의 생태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도 아직은 완벽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 대부분을 역행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최근 생성AI 관련 기사를 보면 더욱..더 빨라짐을 느낀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고의 임팩트를 만들어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일단 이 시대에 생존이라는 말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다면 이 단어를 굉장히 자주 들을 수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얼어 붙으면서 스타트업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기사들이 연달아 쏟아져 나왔다. 보통 인간은 안정감을 추구한다. (뇌는 항상 편한 선택을 하기 때문) 그런데 생존을 걱정해야 하다니. 여기서부터 이미 역행이 시작되는 것 같다. 추가로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A to Z를 다 0 to 1해야만 한다. 다른 조직에서는 당연했던 것들이 여기서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상황을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치열하게 문제 해결을 해야한다. 즉각적인 보상보다는 만족 지연을 위한 인내가 필요하다. (언젠가는 큰거 한 방 오리라..내가 그 한 방을 하겠노라..) 뭐 하나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행하는 법이 없다. 이 모든 것을 역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스타트업은 나를 위한 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 나도 스타트업을 다니면서 1년 반까지는 잘 몰랐다. 왜이렇게 치열한지, 방향성은 왜 자꾸 바뀌어서 나의 불안을 증폭 시키는지, 진득하게 한 놈만 팔 수 없는지 등. 스타트업의 생태를 알고나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나의 업무 생산성이..🔥)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 요즘에는 꽤나 즐겁다. fyi. 크래프톤 웨이,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최근 나온 유난한 도전까지. 해당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스타트업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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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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