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산책’에서 나와요!

1. 2022년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하자, 그의 아버지 ‘허명회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명예교수’에도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허명회 교수 또한 수학을 기본으로 하는 통계학 분야의 권위자인데다, 40년 넘게 후학을 양성해 온 존경 받는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2. 허명회 교수는 한 강연에서 (아이들에게)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능력(=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길러 줘야 미래에 맞는 인재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허명회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수학을 비롯한 모든 능력은 ‘언어 능력을 기반으로’ 자랍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든,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왔는지를 문자나 말처럼 언어를 통해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4.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 여럿이 토론 면접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때) 자주 관찰되는 현상은 학생 A가 말할 때, B와 C는 A를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본다는 거예요. A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가 할 말을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면 좋은 점수를 받기가 힘들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야 (다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잘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또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선) 오래 여유 있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쉬운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보다 한 문제를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 게 나아요. 많은 학원에서 문제를 풀면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게 하는데, 이건 기계가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방법이에요. 빅데이터 분석을 하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문제를 풀어야 하죠. (그런데) 인간은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할 수 없게 태어났어요” 6. “(또한) 인간인 이상 배운 걸 잘 기억해야 그것을 바탕으로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문제를 생각할 때 약간의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계속 서성이곤 해요. 뇌과학적으로도 서 있을 때 뇌가 활성화된다고 하더라고요"

[주말N수학] 필즈상 허준이 父 허명회 교수 "듣는 능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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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수학] 필즈상 허준이 父 허명회 교수 "듣는 능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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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8일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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