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는 깨끗합니다

일삶기록 (Work & Life) 478 집 주변과 공원, 길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둘기 입니다. 비둘기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비둘기는 아이들에게 쫓겨 다니고, 어른들은 비둘기를 피해 다닙니다. 비둘기가 사람들 머리 위로 날개를 퍼덕이며 지나가면, 사람들은 기겁을 하며 허리를 숙이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비둘기가 한 번 날개 짓을 할 때마다 병균과 작은 벌레가 떨어져 내린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사실은 비둘기 몸에서 정체 불명의 벌레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벌레는 커녕 먼지 한 점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디서부터 비둘기가 더럽다는 소문이 시작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사실과 다른 괴소문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비둘기와 같이 잘못된 편견으로 바라보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모, 가정 형편, 출신 등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대우하는 것이죠. 과연 누가 이상한 사람들인가요? 더럽지 않은데 나보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살고 있으니 비둘기는 더럽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 생각일까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피와 땀을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이상한가요? 오늘부터라도 정확한 사실을 알았다면, 우리 주변에 있는 비둘기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환경,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차별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원 비둘기 잡아서 기생충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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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1일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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