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하이퍼 스케일러 클라우드로 올라갑니다>

많이 분들이 놀라셨을 겁니다. 사람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바꾼 가장 혁신적인 회사중의 하나인 우버Uber 가 아직까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싶은데요. 현재 우버는 95% 이상이 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에서 동작합니다. 나머지 5%정도만이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데 그것은 본인들의 사업 운영을 위한 ERP를 사용하기 위해서 일뿐입니다. 왜 그렇다면 우버는 지금까지 하이퍼 스케일러 클라우드들 사용하지 않았고, 또 왜 이제부터는 클라우드로 이동을 결정했을지가 오늘의 포인트가 되겠죠. 첫번쨰 왜 우버는 지금까지 AWS, Azure, GCP를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1. 가장 큰 이유는 본인들의 기술력이 클라우드 벤더의 플랫폼보다 낫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버는 2015년에 100명의 직원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콜로라도 데이터센터를 인수합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조금씩 그 데이터 센터를 늘려가죠. 우버의 자체 플랫폼 기술을 다른 벤더들과 비교해 봐도 충분히 훌륭하고, 특히 본인들만의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2. 또한 큰 이유는 클라우드마다의 전문 인력을 갖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벌써 우버는 지도 사용에 있어서는 구글과, 사업운영에 대해서는 오라클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또 하나의 클라우드 운영 조직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런데 왜 오늘부터는 구글과 오라클 클라우드를 사용하겠다고 하는건가요? 재밌는 지점입니다. 1. 바로 그 원인은 코로나 19!, ??? 무슨 이야기냐고요? 바로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IT 하드웨어 납품 일정이 12개월 이상 지연된 것이 전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들의 데이터 센터 확장이나 운영이 아니라,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사용하면 하드웨어 공급망에 대한 회사의 의존도가 줄어들고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방어 및 특정 데이터 처리 표준 준수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2. 인력 운영이 부담이 되기 시작합니다. 펜데믹 이전의 데이터입니다만, 2018년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은 약 3천억원 정도가 들었는데, 이 추세라면 인원+ 인프라+ 운영을 감당해 내기 힘들다는 판단입니다. 기존 IT 인프라 기술에서 벗어나 인공 지능과 같은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재정비해야 하는데, 우버도 엔지니어를 데이터 센터 관리에서 "차별화하는 분야"로 전환해야 하고, 그 가장 앞단에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3. 우버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될 '화물운송'에 오라클의 업무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ERP과 분석 솔루션이 관련 프로젝트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음... 또 다음뉴스는 뭘까요? 조만간에 우버의 구조조정이 발표되지 않을까요? 데이터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IT 엔지니어들에게는 이런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끝나고 나면 본인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텐데요.

Uber Signs Cloud Deals With Google and Oracle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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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3일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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