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사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나의 업무 생산성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좋은 프레임워크를 공부하고, 내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중 나의 성장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는
"역량=지식+경험+스킬+툴 사용법"이다.
지식은 비교적 얻기 쉽다.
또, 직무를 하기 위한 필수 지식은 사실 기본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서 input하면 된다.
이를 돕기 위한 직무 교육도 정말 많고, 관련 도서도 정보도 넘쳐난다.
하지만 경험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실무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이다.
그 경험이 축적되면 나만의 '스킬'이 쌓이게 된다.
'툴 사용법'도 중요하다.
직무에 필요한 툴을 잘 다루는 것 뿐 아니라
노션, Miro 등 나의 업무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툴을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다.
주니어 때는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경험'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
내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나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경험을 단 기간 내에 압축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험'을 해야할까?
나는 '실패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1on1을 하다보면 '왜 성과가 안나오는지 모르겠어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이런 건설적인 고민을 해줘서 참 고마울 따름이다ㅎㅎ)
나는 이 때 항상 이렇게 대답을 해준다.
'주니어는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을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식은 뛰어나지만 그것을 업무에 적용해본 경험이 없다는 의미다.
조급해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실패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단, 의미 없는 실패가 아니어야 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그 경험에서의 인사이트들이 축적되어야
나만의 "고유 스킬"이 개발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스킬들이 하나 둘 쌓이게 되는 시점이
주니어에서 '중니어' (주니어와 시니어의 사이)로 성장하는 때일 것이다.
내가 성장하고 싶을 땐
1. 내 직무에 필요한 지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필수 지식과 배우면 좋은 지식으로 나눠서 작성하기
2. 나는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 내가 했던 프로젝트를 위주로 작성하기
- 비어있는 경험은 없는가? (리더의 피드백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3. 나의 스킬은 무엇인가?
- 그 경험을 통해 얻게 된 나만의 '꿀팁' 작성
4. 내가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은 무엇이 있는가?
- 배워보고 싶은 툴 혹은 배우면 좋은 툴은 무엇인가?
해당 질문을 적어도 1~3개월 주기로 반복하고, 추적하다보면
내가 배워야할 것, 내가 경험해봐야할 것, 내가 쌓아온 스킬 등을 시각화할 수 있다.
시각화가 되면 성장의 속도는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