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큽니다 - 그레이 영역은 피자 조각과 다릅니다

​ 피자를 6조각으로 잘라 나눠서 가집니다. 먹지 않은 피자 조각 6개를 다시 하나로 맞춰봅니다. 다시 동그란 피자 한 판이 됩니다. 전체를 n 조각으로 나누고, 다시 합치면 전체가 됩니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하지만 일은 피자와 다릅니다. 일을 n 조각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팀과 개인이 나눠 가집니다. 다시 나눈 일을 합쳐봅니다. 하지만 본래의 전체가 되지 못합니다. 일과 일 사이에 빈 공간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일을 나눌 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들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 공간을 그레이 영역이라 부릅니다. 누군가는 이 빈 공간을 없애야 합니다. 그래야 일이 완성됩니다. ​ 그레이 영역이 생긴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 1.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도 그 영역을 채우지 않는 겁니다. 양쪽 다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레이 영역은 계속 유지됩니다. 책임자가 없거나 아무도 오너십이 없어서 알지만 방치되는 경우입니다. 때로는 그 누구도 그레이 영역이 비어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도 있습니다. ​ 2. 상대방이 다가와 그레이 영역을 채워주길 바랍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레이 영역을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상대에게 다가오라고 요구합니다. 혹은 다가와 주기를 바라며 기다립니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갈등이나 긴장된 상태가 지속됩니다. ​ 3. 내가 다가갑니다. 그레이 영역에 닿은 어떤 한 쪽이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레이 영역은 사라집니다. 일이 완결됩니다. 일의 결과와 성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나 조직이 특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움직였을 때 가장 이롭거나, 그냥 두었을 때 피해가 가장 크고 명확하다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됩니다. ​ 4. 양쪽이 모두 조금씩 움직입니다. 그레이, 회색은 검은색과 하얀색을 섞은 색입니다. 그레이 영역이 생긴 건 양쪽 모두에 속하기는 조금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중재나 결정으로 양쪽 모두 조금씩 움직여 그레이 영역을 메꿉니다. 가장 현실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 5. 상대를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상대가 다가왔을 때의 전체의 이익, 상대의 이익을 설명하고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서 상대가 그레이 영역을 채울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안입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 ​ 일을 할 때 그레이 영역은 반드시 늘 존재합니다. 일을 나눌 때의 계획은 그 시점에만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난 시점을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 우리는 대부분 조각에 집중합니다. 조각을 합치면 전체가 될 것이라 예상하지요. 하지만 조각을 다시 합칠 때, 그 조각을 나눌 때의 목적과 이유를 떠올려야 합니다. 최소한의 누군가는 전체의 그림과 목적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분을 합쳐서 전체가 되려면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그레이 영역을 해결해야 합니다. 현실은 결정권자, 책임자의 중재가 보통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부분의 합이 한 번에 멋지게 전체가 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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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3일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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