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도움되는 아티클 492
처갓집이 충남 서천에 있는 전원주택입니다. 주변에 논과 밭, 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요한 시골입니다.
마을 건물과 시설은 물론 주민들의 생산활동과 생활양식까지도 친환경적으로 자연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생태마을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높은 건물과 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가 서울이라는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도시 풍경을 매일 보고 살다가 가끔 시골에 방문하면 마음속에 가득했던 생각들마저 고요해지는 느낌입니다.
요즘 세컨드하우스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컨드하우스를 지어 오도 이촌(五都二村·주 중 닷새는 도시, 이틀은 시골에서 지내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저 말도 고 많은 모양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2020년 설립된 부동산 공동소유 스타트업 ‘파카소’가 세컨드하우스 시장을 급성장시켰습니다. 유럽에서도 ‘알타카사’ ‘프렐로’ ‘프랙털홈스’ 등의 스타트업이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컨드하우스는 주로 조립식 (모듈러) 주택으로 짓고 있는데요. 공장에서 규격화를 거쳐 생산되는 모듈러 주택은 공사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화로 약 1억 미만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또한 건설 현장의 소음과 폐기물, 인력 부족도 해결할 수 있으니 친환경적 요소도 갖고 있습니다.
언제든 리모트 워크 할 수 있는 회사에 근무한다면 정말 큰마음 먹고 서울에서 1시간 거리 정도 되는 한적한 곳에 세컨드하우스를 갖고 싶네요. 제일 좋은 건 지방에도 일자리가 많아져서 아예 사는 것이지만 아직 꿈같은 일이겠지요?